ⓒ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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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국내에서 첫 스포츠선수 노동조합이 탄생했다.

한국경륜선수협회는 27일 한국 최초 스포츠선수 노동조합 ‘한국경룬선수노동조합’(이하 경륜선수노조)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경륜선수노조 조합원들은 그간 스포츠직업운동가의 일환으로 개인사업자로 분류됐다.

때문에 올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영향으로 경기가 중단돼 생계가 어려워졌지만, 개인사업자라는 이유로 지난 7개월여간 경륜선수들은 생계 지원을 받지 못한 바 있다.

이들은 소득의존과 지휘·감독체계에 따른 종속 등을 토대로 노동자성이 인정된다고 판단, 지난 3월 30일 고용노동부 안양지청에 경륜선수노조 설립필증 교부를 신청했다.

그리고 지난 21일 마침내 신청 206일 만에 필증 교부됐다.

이번 경륜선수노조의 노조설립필증 교부는 메이저리그와 같이 프로야구나 타스포츠계의 노조 설립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륜선수노조 이경태 위원장은 “업종에 상관 없이 노조법상 임금을 목적으로 근로형태를 가졌다면 노동3권을 보장받을 권리가 있다”며 “특수노동자의 노조설립 문이 확대돼야 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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