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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한영선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값이 지난주에 이어 또 상승했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10월 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0.14% 상승해 전주(0.13%)보다 0.01%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15%, 0.10%로 상승폭 확대 흐름이 이어졌다.

특히, 이번주는 강남과 비강남 구분 없이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노원(0.31%) △강북(0.29%) △송파(0.26%) △강서(0.25%) △강남(0.24%) △강동(0.24%) △금천(0.22%)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노원은 상계동 상계대림e편한세상, 하계동 한신청구, 공릉동 신도1차 등이 500~1500만원 올랐다. 강북은 미아동 벽산라이브파크, 번동 한솔솔파크가 500~1500만원 상승했다.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등이 1000~5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20%) △동탄(0.19%) △위례(0.18%) △평촌(0.16%) △일산(0.14%) 순으로 올랐다. 

김포한강은 매매가격이 오르면서 전세가격도 덩달아 오르는 분위기다. 

장기동 고창마을한양수자인리버팰리스, 초당마을중흥S-클래스리버티, 초당마을우남퍼스트빌 등이 500~750만원 상승했다.

동탄은 반송동 시범다은풍성신미주와 시범다은포스코더샵이 500~1000만원 올랐다. 위례는 창곡동 위례호반베르디움과 위례자연앤센트럴자이가 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하남(0.27%) △고양(0.26%) △광명(0.25%) △과천(0.24%) △용인(0.21%) △군포(0.20%) △성남(0.20%) △파주(0.19%) 순으로 올랐다. 

청약을 위한 대기 수요가 유입되고 있는 하남, 고양, 과천 등에서의 상승폭 확대가 두드러졌다. 하남은 덕풍동 하남더샵센트럴뷰, 선동 미사강변2차푸르지오가 1000만원 올랐다. 

고양은 성사동 래미안휴레스트, 행신동 서정마을4단지, 샘터주공2단지, 토당동 풍림아이원1단지 등이 1000~1500만원 상승했다.

부동산114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전세가격이 매매가격 상승폭을 크게 상회하면서 버티다 못한 실수요자가 매매시장으로 갈아탈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공공주도의 전월세 공급을 하루아침에 크게 늘릴 방법이 없는 상황이어서, 기존 주택시장에 잠겨버린 전월세 유통물량을 단기간에 늘릴 수 있는 혜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새 임대차법이 시행 이후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하며 눌러앉는 기존 세입자들이 대폭 늘어나 전세매물 출시량이 줄어들었다”며 “전세값 상승세는 내년을 넘어 2022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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