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들.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프롤로 역_다니엘 라부아, 그랭구와르 역_리샤르 샤레스트, 콰지모도 역_안젤로 델 베키오, 에스메랄다 역_엘하이다 다니). 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투데이신문 김지수 인턴기자】 전 세계를 강타한 불후의 명작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11월 10일 개막을 앞두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프렌치 오리지널 20주년 기념의 새로워진 버전으로 찾아왔다.

특히 1998년 역사적인 프랑스 초연 오리지널 캐스트인 다니엘 라부아(Daniel Lavoie)의 첫 내한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다니엘 라부아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주교 ‘프롤로’ 역의 오리지널 캐스트로써 강렬한 연기로 국내외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이다. 12월에 합류할 다니엘 라부아는 은퇴 후 다시 오르는 무대인만큼 더욱 심도 있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랑스 유명 작가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를 원작으로 했다. 당시 혼란한 사회상과 부당한 형벌제도, 이방인들의 소외된 삶을 그려내며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명작 중 명작이다. 거대한 세트와 30톤이 넘는 압도적이고 웅장한 무대, 눈길을 사로잡으면서도 자유롭고 독창적인 안무가 프랑스 특유의 조명과 어우러지며 관객들을 단숨에 압도한다.

이번 공연은 화려한 프랑스 예술의 절정을 보여주는 의상, 분장, 조명, 안무 등을 디테일하게 업그레이드해 더욱 완벽하게 돌아온 새로운 버전의 공연이다. 또한 오리지널 팀이 한국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무대이다. 특히, 한 편의 시와 같은 아름다운 가사가 돋보이는 뮤지컬인 만큼 OST는 발매와 동시에 17주 동안 프랑스 내 음악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약 100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중 ‘에스메랄다’를 향한 세 남자의 사랑을 그려낸 노래 ‘Belle(아름답다)’는 프랑스 차트에서 44주간 1위를 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추악한 얼굴에 꼽추의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맑고 아름다운 영혼으로 ‘에스메랄다’를 사랑하는 ‘콰지모도’ 역에는 안젤로 델 베키오와 조제 뒤푸르가 무대에 오른다. ‘콰지모도’, ‘페뷔스’, ‘프롤로’ 세 남자를 사랑에 빠뜨리는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 역은 엘하이다 다니와 로미나 팔메리가 맡는다. 파리 거리의 음유 시인이자 극 중 해설자인 ‘그랭구와르’ 역에는 리샤르 샤레스트와 존 아이젠, 노트르담 대성당의 주교로 ‘에스메랄다’에게 첫 눈에 반해 갈등하는 ‘프롤로’ 역은 다니엘 라부아와 로베르 마리앙, 조제 뒤푸르가 번갈아 무대에 선다.

이 외에도 ‘클로팽’ 역에는 제이와 이삭 엔지, ‘페뷔스’ 역은 지안마르코 스끼아레띠, 존 아이젠이 맡고 ‘플뢰르 드 리스’ 역에는 알리제 라랑드, 샤를로트 비작크, 로미나 팔메리가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15년 내한 공연으로 한국에 방문했던 배우들과 프렌치 오리지널 투어 공연에 참여한 최정상의 베테랑 배우들이 캐스팅되어 오리지널 그대로의 감동과 잊을 수 없는 무대로 한국 관객을 만난다.

최정상의 배우 캐스팅 공개로 역대 기대를 모으고 있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11월 10일부터 2021년 1월 17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 홀에서 공연한다.

'노트르담 드 파리' 포스터. 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노트르담 드 파리' 포스터. 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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