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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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전북 익산에서 일가족 3명이 사망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7일 익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3분경 익산 소재 한 아파트에서 남편 A씨와 아내 B씨, 중학생 아들과 초등학생 딸이 쓰러진 상태로 발견됐다.

A씨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남긴 후 연락이 두절됐다는 A씨 가족의 친인척의 신고를 접수하고 경찰과 119는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다.

강제로 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갔을 때 B씨와 자녀들은 이미 사망했으며, A씨는 위중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몸에서는 외상 및 출혈이 발견됐으며, 현장에는 흉기와 유서가 남아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서에는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었고, 유서 말미에 A씨와 그의 아내 이름이 함께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유서가 확인됐지만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현재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며 “휴대전화 통화기록 분석 및 아파트 및 인근 폐쇄회로(CC)TV, 가족과 주변인 등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혀내고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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