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선제 선출…임기 2026년 3월까지

새마을금고중앙회 김인 신임 회장 [사진제공=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 김인 신임 회장 [사진제공=새마을금고중앙회]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첫 직선제 사령탑을 맞이한 가운데 향후 일어날 새 바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롭게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된 김인 당선인은 총 9명의 후보자가 경합한 가운데서도 투표수 1194표 중 539표(45.1%)를 얻으면서 구성원들의 신망을 대내외에 널리 과시했다는 평가다.

지난 21일 오후 실시된 제19대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는 최초의 직선제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진행됐다. 이번 선거는 박차훈 전 회장의 사임으로 인한 보궐선거였다. 때문에 이날부터 임기가 바로 시작되는 등 여러모로 관심을 끌었다. 조직의 특수한 사정을 잘 알고 대응할 수 있는 인물을 택해야 한다는 내부적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풀이다.

김 신임 회장은 1952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했으며 서울남대문시장주식회사 회장, 남대문새마을금고 이사장 등을 지냈다. 그는 이제 2026년 3월14일까지 부여된 임기 중 박차훈 시대와 그 이전의 관행 중 문제점은 극복하고 유용한 전통은 살려야 한다는 책무를 부여받았다. 

중앙회장의 권한이 과거 대비 줄어드는 만큼 내부 결속을 위한 대화와 수평적 리더십, 친화력 발휘가 새 회장에게 주문되고 있다. 또한 당국과의 원활한 소통을 이어갈 수 있어야 한다는 점도 중요 과제다. 

새마을금고의 관리감독권은 현행대로 행정안전부로 유지되지만, 앞으로 금융당국과 예금보험공사 등 감독전문기관과 행안부가 협의체를 구성하는 변화가 예고된 바 있다. 검사계획부터 제재까지 검사업무 전반에 대한 여러 기관의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뜻이다. 즉,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시어머니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해 오히려 신뢰도를 높이고 국민들의 애정을 회복하는 시험대에 섰고 전국 금고 조직들을 아우르는 어려운 과제를 맡게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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