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수도권에서 급격히 확산되면서 신규 확진환자 수가 500명대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26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전날 같은 시각 대비 583명 증가해 누적 확진환자 수는 3만2318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환자 가운데 지역발생 사례는 553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08명 △경기177명 △경남 45명 △부산 19명 △인천 17명 △충남 16명 △전북 16명 △광주 14명 △전남 9명 △강원 8명 △충북 8명 △울산 6명 △세종 4명 △경북 2명 △제주 2명 △대구 1명 △대전 1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미국 6명 △인도네시아 4명 △미얀마 2명 △캐나다 2명 △가나 2명 △중국 1명 △필리핀 1명 △우즈베키스탄 1명 △방글라데시 1명 △인도 1명 △일본 1명 △폴란드 1명 △우크라이나 1명 △스위스 1명 △영국 1명 △헝가리 1명 △덴마크 1명 △잠비아 1명 △가봉 1명으로 총 30명이다. 이 가운데 14명은 한국인, 16명은 외국인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2명 늘어 총 515명이며 위중증 환자는 3명 감소해 78명이다. 증상이 호전돼 격리해제 조치된 확진환자 수는 125명 늘어 총 2만6950명이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검사대상은 298만46명이며 이 가운데 290만367명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확진환자를 제외한 나머지 5만5361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신규 확진환자 500명대로 집계된 것은 265일 만으로, 대구지역에서 1차 유행이 발생한 지난 3월 6일 이후 처음이다. 때문에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될 가능성도 있다.

1주간 일평균 전국 신규 확진환자 수가 300명을 초과하면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하고, 400~500명 이상일 경우 2.5단계, 800~1000명 이상일 경우에는 3단계로 격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