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국가산업단지ⓒ뉴시스
여수국가산업단지ⓒ뉴시스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유연탄 물류업체 작업장에서 노동자가 설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여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여수시 낙포동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유연탄 종합물류회사 금호티앤엘에서 전날 오후 8시 4분쯤 협력업체 직원 A(33)씨가 석탄 운송대에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A씨는 사고 발생 2시간 20여분만에 구조됐지만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숨졌다.

금호티앤엘 협력업체 직원인 A씨는 2인 1조로 기계 점검 순찰 중 석탄 이송장치에 다리가 끼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노동청은 안전 수칙 준수, 사고 예방 시설물 설치, 안전 관리감독 실시 여부 등을 살펴볼 방침이다. 

금호석유화학그룹 관계자는 “아직 사고 경위 등을 파악 중으로 지금 상황에선 특별이 드릴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금호티앤엘은 유연탄의 하역과 이송, 보관, 반출시설을 관리 운영하는 금호석유화학그룹 계열사다. 

해당 사업장에서는 2년여 전에도 비정규직 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진 바 있다. 지난 2018년 8월 30일에 금호티앤엘 작업장에서 40대 비정규직 노동자가 추락해 숨졌다. 사고자는 석탄을 외부로 나르는 운반차량까지 이동시키기 위해 가동중이던 컨베이어 시스템에 올라 작업을 하다 3m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