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국세청이 커피 프랜차이즈 할리스커피를 운영하는 할리스에프앤비를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KG그룹의 인수에 이어 신유정 대표가 취임한 지 한 달 남짓 지난 시점에서 진행되는 세무조사인 만큼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업계와 할리스에프앤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달부터 서울 종로구 할리스에프앤비 본사에서 회계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등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조사는 조사 1국에서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할리스에프앤비는 KG그룹의 계열사다. KG그룹은 지난해 9월 IMM프라이빗에쿼티가 보유한 할리스에프앤비 지분 93.85%를 145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2일에는 할리스에프앤비의 KG가족사 출범식이 개최됐다. 이날 KG그룹은 할리스커피에서 브랜드전략을 총괄하던 신유정 이사를 대표로 선임하는 등 할리스에프앤비 인수 이후 첫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할리스에프앤비가 KG그룹에 인수되고 신 대표가 취임한 후 첫 세무조사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린다. 

다만 할리스에프앤비 측은 이번 조사가 특별 세무조사가 아닌 정기 조사라고 설명했다. 할리스에프앤비 관계자는 “해당 조사는 2018년도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다”라고 말했다.

한편 할리스에프앤비가 운영하는 할리스커피는 1998년 국내에 최초로 문을 연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이다. 지난해 1650억원의 매출과 1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같은 해 기준으로 전국 560개의 매장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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