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현대카드가 미디어 아트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더 셰이프 오브 타임: 무빙 이미지스 오브 더 1960s-1970s(the Shape of Time: Moving Images of the 1960s-1970s)’ 전시를 선보인다.

13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현대카드의 전시·문화 공간 ‘현대카드 스토리지(Storage)’에서 진행된다. 오는 2월 4일까지 진행되며 관람 비용은 무료다.

미국 뉴욕 MoMA의 큐레이터인 소피 카볼로카스(Sophie Cavoulacos)가 직접 참여한 현대카드 아트 라이브러리의 ‘무빙 이미지 컬렉션(Moving Images Collection)’ 가운데 22명 작가의 작품 30여점을 선별해 꾸몄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조안 조너스(Joan Jonas), 요셉 보이스(Joseph Beuys), 백남준 등 미디어 아트 선구자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네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섹션에서는 아티스트의 행동과 언어를 다양한 형태로 기록해 비디오가 단순히 기록물이 아닌 관람객과의 소통 매개체로 활용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두 번째 섹션에서는 공연과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아티스트의 창의적인 움직임을 담은 작품들을 소개한다.

세 번째 섹션에서는 1970년대에 활동한 선구적인 여성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마지막 섹션에서는 인터넷의 발달에 따라 이미지가 무한하게 생산되고 다시 가공되는 것에 대한 아티스트들의 고민을 담았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지금은 거장이 된 아티스트들의 초기 예술 실험들과 시대적, 사회적 의미가 깊은 미디어 아트 작품들을 통해 예술과 삶의 장벽을 허무는 경험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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