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세미 기자】 카카오뱅크가 올해 연말까지 중·저신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대출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2일 중‧저신용 고객 대상 신용대출 공급 확대를 위해 전사 역량을 우선 배정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중‧저신용 고객 대출 확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TF장은 카카오뱅크의 경영전략을 총괄하고 있는 김광옥 부대표가 맡으며, 이형주 비즈니스책임자(CBO), 고정희 서비스책임자(CSO), 김석 리스크관리책임자(CRO)를 비롯해 관련 부서 책임자들이 참여한다.
카카오뱅크는 우선 중·저신용 고객 대출 확대를 위해 새로운 신용평가모델(新 CSS)를 적용한다. 카카오뱅크 측은 대출 신청 고객 데이터 및 통신사 데이터 등을 결합한 신 CSS가 중‧저신용 고객의 대출 상환 능력을 보다 정밀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카카오뱅크 측은 올해 중‧저신용 고객 대상 신용대출 상품의 금리인하는 물론 최대 7000만원까지 대출한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 결과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 고객 신용대출 비중은 2021년 말 20.8%, 2022년 말 25%, 2023년 말에는 3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2020년 말 기준 1조4380억원이었던 중‧저신용 고객의 무보증 신용대출 대출 금액(잔액 기준)을 올해 말까지 3조1982억원으로 확대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연간 순증 목표는 1조7602억원으로, 지난 5개월 간의 순증 규모를 고려했을 때 6월부터 올해 말까지 이뤄낼 월 평균 대출 순증 규모는 2500억원이다.
카카오뱅크 김광옥 TF장은 “올해 카카오뱅크의 최우선 경영 혁신 과제인 중‧저신용 고객 대상 대출 확대를 위해서는 전사적인 역량을 더 결집할 필요가 있다”라며 “관련 상품‧서비스 출시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고, 대출 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대고객 홍보‧프로모션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카카오뱅크 ‘중신용대출’과 ‘직장인 사잇돌대출’을 신규로 실행한 고객에게 이자 지원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같은 기간 동안 신용정보 조회 서비스인 ‘내신용정보’를 처음 이용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