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팩토리 코리아 운영사무국
ⓒ스마트팩토리 코리아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2021 서울 국제 스마트팩토리 컨퍼런스 & 엑스포’(이하 서울 스마트팩토리)가 성황리에 개최 후 마무리 됐다. 

16일 스마트팩토리 코리아 운영사무국은 전날 서울 코엑스 1층 그랜드볼룸에서 ‘서울 스마트팩토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원격’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제조업에도 스마트제조혁신 바람이 불고 있다. 국내외 선도기업들 역시 잇따라 인공지능(AI), 5G, 클라우드 등 최신 기술이 접목된 솔루션들을 선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도 지난해 11월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전략을 양적 보급 중심에서 질적 고도화로 패러다임을 전환했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 제조 플랫폼 ‘KAMP’(Korea AI Manufacturing Platform)의 가동 ▲디지털클러스터 ▲케이(K)-스마트등대공장 등 새로운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스마트제조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던 ‘서울 스마트팩토리’는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의 박한구 단장의 개회사로 포문을 열었다. 

박 단장은 “지난 50년간 대기업들이 글로벌시장에서 자생력을 기를 수 있도록 정부가 정책적 지원을 이어왔다면, 앞으로 50년은 중소·중견기업 성장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우리 중소기업들이 중견기업이 되고, 중견기업들이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전략과 정책을 수립하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김경만 의원은 격려사를 통해 “지난번 대기업 못지않은 생산성을 갖췄던 스마트공장을 도입했던 김치공장이 생각난다”라며 “스마트화는 대기업 노하우와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융합해 상생효과를 내는 것이 관건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정부, 국회가 힘을 쏟아 우리나라가 제조 강국으로 자리를 굳힐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도 “코로나19에도 한국경제가 잘 견디고 빠른 시간 안에 안정화될 수 있었던 것은 제조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이제 스마트팩토리는 제조업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만큼 질적 고도화, 대중소기업 상생 등을 위해 국회가 더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 한국 제조업이 글로벌에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격려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손웅희 원장은 “이번 엑스포는 4차 산업혁명의 실체, 로봇을 통해 제조현장이 변화하는 기술의 패러다임 현장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라며 “코로나19가 우리 산업과 경제를 위축시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변화의 속도는 가속되고 있고, 현장의 목소리에만 집중하다 보면 중요한 변화의 정보를 놓칠 수 있다. 이번 ‘2021 서울 국제 스마트팩토리 컨퍼런스 &엑스포’를 통해 제조산업의 향후 60년을 이끌 정보를 확인하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서울 스마트팩토리는 개막식에 앞서 기조강연을 듣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참관객들의 줄이 이어졌다. 기조강연에서는 한국 미쓰비시 전기오토메이션 후지사와 마사히로 대표가 ‘디지털제조’의 새로운 접근방법인 ‘SMLK’를 소개하고, 티라유텍 김동경 전무가 ‘로봇지능과 자율주행 로봇시스템 구축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아울러 국내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에서는 정한용 실장이 나서 ‘포스트코비드를 대비한 제조기업의 스마트제조 환경구축과 하이퍼오토메이션’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밖에도 오후에는 3개의 강연트랙에서 15여개의 전문 강연이 이어졌다. 대표적으로 스트라타시스 문종윤 지사장이 ‘디지털 메뉴팩쳐링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구축방안’을,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최경진 매니저는 ‘스마트 장비 운영을 위한 HMI Centric Architecture’를 발표했다. 엘에스일렉트릭 김용민 마스터는 ‘지속 가능한 스마트공장을 위한 한국형 스마트공장 생태계’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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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부스 통해 스마트 제조혁신 기술·솔루션 선보여

강연장 밖 기업들의 부스에는 제조정보시스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서비스, 공장 자동화 및 제조 프로세스 자동화, 제조용 에너지관리 솔루션, 제조 컨설팅 서비스, 영상감시 원격감시 및 보안 솔루션 등 스마트제조혁신을 위한 최신 기술과 제품이 전시됐다.

티라유텍은 AI 기술이 접목된 자율주행 추종형 물류로봇 최상위 모델 ‘THiRAbot 1000’을 선보였다. ‘THiRAbot 1000’은 자동으로 추종자를 구분해 따라 이동하며 1톤의 무게를 짊어지고 10도의 경사도를 오른다. 티라유텍은 공장 이외에도 건설현장, 물류창고 등에서도 많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폭넓은 제조분야에서 고기능‧고품질의 FA 기기제품을 구축하고 있는 종합전기업체인 미쓰비시전기에서는 FA-IT 통합솔루션 ‘e-F@ctory’을 전시했다. 이날 부스에서는 미쓰비시전기가 2003년 개발에 나선 ‘e-F@ctory’의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트윔은 AI 딥러닝 플랫폼 ‘모아이(MOAI)’를 탑재한 AI 비전 솔루션 ‘T-MEGA’를 소개했다. 토탈 솔루션 형태로 현장 적용에 특별한 유연성을 보이는 ‘T-MEGA’는 머신비전 업계의 난제였던 비정형적 패턴의 외관으로 난반사를 일으키는 제품의 불량 검사 등을 해결하며, 건강기능식품 파우치, 자동차 단조 부품 등 공정에 적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LS일렉트릭은 국내 최초 오픈형 스마트공장 플랫폼 ‘테크스퀘어’를 가지고 나왔다. ‘테크스퀘어’는 수요자와 공급자는 물론 산학 전문가 등이 누구나 자유롭게 플랫폼에 참여할 수 있는 스마트공장 생태계 플랫폼으로 ▲수요 기업 최적의 기업 매칭 ▲생애주기 멘토링 ▲프로젝트 관리 ▲스마트 디바이스 판매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다크트레이스, 디딤센서, 로탈, 버넥트, 아이퀘스트, 아이투프럼, 영림원소프트랩, 와이드티엔에스, 웨다, 인포코리아, 토비테크놀로지코리아, 한국트렌드마이크로, 파워젠, 팩앤롤, 스트라타시스, 에쎄테크놀로지 등의 기업들이 최신 기술이 접목된 제품, 솔루션을 전시하고 시연행사를 열었다.

주최측 관계자는 “기술의 급격한 발달과 비대면, 원격이라는 시대적 흐름속에 스마트제조혁신의 패러다임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라며 “매년 6월경 열리는 ‘서울 국제 스마트팩토리 컨퍼런스 & 엑스포’를 통해 업계 동향 및 기술 트렌드를 확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는 부산 벡스코(BEXCO)서 ‘2021 부산·울산·경남 스마트팩토리 컨퍼런스 & 엑스포’가 열린다. 

매년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개최되는 ‘스마트팩토리 컨퍼런스 & 엑스포’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공급하는 주요 기업들이 참가해 자사 제품을 전시하고 시연하면서 실제 사용자인 제조기업 담당자와의 교류의 기회를 만드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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