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수자 옮김│128*205mm│259쪽│1만4000원│문학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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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김다미 기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니 픽션을 번역해 엮은 <명작 스마트 소설>이 지난 23일 출간됐다. 세계적인 문호들의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이지만, 가치 있는 소설을 선정해 독자들에게 신작을 만나는 듯한 기대감을 안겨준다.

프란츠 카프카, 애드가 앨런 포우, 오스카 와일드 등 문학 역사에서 유명했던 작가들의 단편 중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을 꼽아 현대적인 형식으로 번역하고 구성했다. 짧은 작품은 한 페이지가량, 긴 작품은 열 페이지가 넘지 않는다. 더불어 문학적 깊이를 더하기 위해 함축적 의미와 심상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출퇴근길처럼 일상적인 순간에도 유명한 문학 작품을 음미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큰 특징 중 하나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읽기 쉬운 짧은 분량과 간결한 문체가 특징인 단편소설을 통칭하는 ‘스마트 소설’은 순수문학이 모바일 환경에 특화됐다는 점은 주목할만하다.

<명작 스마트 소설>은 ‘프란츠 카프카’, ‘나쓰메 소세키’, ‘버지니아 울프’, ‘로드 던세이니’, ‘에이빈드 욘손’, ‘오스카 와일드’, ‘조지프 러디아드 키플링’, ‘사키’, ‘셔우드 앤더슨’, ‘에드가 앨런 포우’의 단편 27편을 소개한다.

이 책은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평설을 작품마다 첨부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작품을 해석하기 위한 다양한 힌트를 제공한다.

책을 출간한 도서출판 문학나무 관계자는 “몇몇 유명 작품에만 익숙한 독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대문호의 스마트 소설 장르 작품을 소개할 수 있어서 의미가 크다”라며 “분량이 길이와는 무관한 문학적 가치를 느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출간 의도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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