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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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이세미 기자】 20년 전 10대 여성을 성폭행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서울 동대문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40대 남성 A씨를 특수강간 혐의로 체포한 후 구속했다고 밝혔다. 서울북부지법은 이날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도우 우려가 있다”라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001년 서울 동대문구의 한 주택에 침입해 잠자고 있던 1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시 경찰은 현장에서 범인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증거물을 수집했지만 당시 기술로는 DNA가 검출이 어려워 범임을 잡지 못했고, 해당 사건은 결국 장기미제로 분류됐다.

그러나 최근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해당 증거물을 다시 한 번 의뢰했고, 지난 1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해당 증거물에서 DNA를 검출하는 데 성공했다.

경찰은 DNA 분석 결과를 토대로 A씨의 신분을 확인했다. A씨는 또 다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된 바 있는데, 이때 수집된 DNA 정보가 검찰청에 수집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소재 파악에 나서 지난 14일 오전 경기 의정부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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