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전망 SBHIⓒ중소기업중앙회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 추이ⓒ중소기업중앙회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국내 중소기업의 다음 달 업황 전망지수가 코로나19 백신접종 확대와 5차 재난지원금 지원 등의 영향으로 4개월 만에 반등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8월 17일부터 24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9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한 결과, 9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전월대비 4.4포인트 상승한 78.0을 기록했다.

경기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으리라고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앞서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는 원자재 가격 급등과 물류난이 지속되고 코로나19 4차 대유행 등 영향으로 6월 80.5, 7월 78.9, 8월 73.6으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29 백신접종이 확대되고 5차 재난지원금 지원 등 영향으로 경기 기대심리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4개월 만에 반등했다.

제조업의 9월 경기전망은 83.1로 전월대비 2.5포인트 상승했고 비제조업은 75.3으로 5.3포인트 올랐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에서는 ‘인쇄 및 기록 매체복제업’(57.4→75.5), ‘식료품’(86.4→100.3)을 중심으로 15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반면 ‘가죽가방 및 신발’(63.4→54.6), ‘전기장비’(83.6→76.9), ‘가구’(69.0→62.4) 등 7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75.9→76.9)이 1.0포인트 상승했고 서비스업(68.8→74.9)은 전월대비 6.1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은 추석명절 특수업종인 ‘도매 및 소매업’(67.4→75.8),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63.4→70.4) 등 6개 업종이 상승한 반면 ‘교육서비스업’(72.6→59.8), ‘부동산업 및 임대업’(74.9→67.7) 등 4개 업종이 하락했다.

고용(95.0→95.5) 전망은 전월보다 악화됐지만 내수판매(73.3→77.8), 수출(81.5→83.0), 영업이익(71.0→75.2), 자금사정(73.6→76.8) 전망은 전월에 비해 상승했다.

제조업에서는 원자재 전망을 제외한 경기전반, 생산, 내수, 수출, 영업이익, 자금사정 전망은 물론 역계열인 설비·재고·고용전망 모두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반면 비제조업은 자금사정 전망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중소기업들은 주요 애로 요인으로 내수부진(63.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인건비 상승(41.9%), 업체 간 과당경쟁(40.2%), 원자재 가격상승(40.0%) 순이었다.

한편, 지난 7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0.9%로, 전월대비 0.7%포인트, 전년 동월대비 3.2%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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