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포스터 ⓒ소니 픽쳐스

【투데이신문 김다미 기자】 영화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가 한국 개봉을 앞둔 가운데 지난 6일 소니 픽쳐스는 앤디 서키스 감독과 배우 톰 하디 Q&A 영상을 공개했다.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는 마블 최초의 빌런 히어로의 탄생을 알렸던 ‘베놈’이 사상 최악의 빌런 ‘카니지’를 만나 대혼돈의 시대를 예고하면서 그와 피할 수 없는 대결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이다. 1편 <베놈>과 마찬가지로 이번 편 또한 교도소, 교회 등 다양한 장소에서 강렬한 액션 씬을 보여준다.

북미에서 먼저 개봉한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는 톰 하디와 우디 해럴슨의 완벽한 캐릭터 변신 및 앤디 서키스 감독의 놀라운 모션 캡처 연출로 개봉과 동시에 압도적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의 앤디 서키스 감독은 “베놈을 정말 사랑하는 관객으로서 이 작업에 감독으로 참여한 걸 정말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우디 해럴슨의 카니지를 선보일 수 있어서 기쁘고, 작업 하나하나가 흥분되는 순간이었다”고 이번 영화의 연출을 맡게 된 소감을 밝혔다.

스파이더맨의 출연에 대해서는 “언젠가 가능하겠지만 당장은 아닐 것 같다. 저희가 보여주고자 하는 베놈 세계관이 무궁무진하게 남아 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이야기는 여기까지다”라며 말을 아꼈다.

앤디 서키스 감독과 배우 톰 하디 ⓒ소니 픽쳐스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촬영은 짧은 기간 내 모든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외계 생명체 심비오트 ‘베놈’과 그의 파트너 ‘에디 브룩’역을 맡은 톰 하디는 “그동안 거쳐 갔던 모든 로케이션이 생각나고 짧은 스케줄 안에서 모든 걸 소화하기 위해 빠른 스피드로 촬영했다. 모든 작업이 정말 정신없이 이뤄졌다. 지금에서야 ‘와 대단해’라고 생각할 수 있게 됐다”며 촬영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베놈’ 시리즈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에디 브룩’과 ‘베놈’의 관계성이다. <베놈>에서부터 투닥거리던 둘은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에서도 여전히 다투고 있다. 이 관계에 대해 톰 하디는 “에디와 베놈의 관계는 1편보다 발전했다. (이번 영화는) ‘에디’와 ‘베놈’이 한 몸에서 사는데 익숙해진 시점에서 시작하지만, 여전히 서로를 성가시게 한다. 서로 필요한 것을 충족시켜주고 차이점을 타협하는 게 아니라 각자의 주장만 고집해서 서로를 화나게 만든다. 각자가 원하는 바를 공유하고 언쟁도 하면서 풀어나가는 게 필요할 것 같다”고 정의했다.

‘베놈’ 시리즈의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린 빌런 ‘카니지’는 예고편 등장만으로 관객들의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심비오트 ‘카니지’와 그의 숙주 연쇄 살인마 ‘클리터스 캐서디’역은 우디 해럴슨이 맡았다. 우디 해럴슨이 연기한 ‘카니지’는 ‘베놈’을 능가하는 무자비함과 강렬한 비주얼이 인상적인 캐릭터로 잔인한 본능을 전혀 제어하지 않아 파괴적인 결과를 불러온다.

‘카니지’ 스틸 컷 ⓒ소니 픽쳐스

앤디 서키스 감독은 ‘베놈’과 ‘카니지’의 차이점에 대해 “베놈은 고릴라와 육식 고래가 합쳐진 형태 같은 압도적인 신체적 특징을 가진 캐릭터라 생각했고, 카니지는 교묘하게 뒤틀려 있고 자신의 몸을 자유자재로 변신시키면서 무기로 만들 수 있는 특수한 성질을 가졌다. 또한 베놈의 에너지를 흡수해서 자신의 힘으로 만들 수도 있다”며 “촬영 초기에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사람이 움직임에 CG로 촉수나 다른 신체적 특징을 더하면 어떤 모션이 나올지 연구했다. 다양한 방법을 통해 포획할 수 없는 괴력을 가진 막강한 빌런을 그려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우디 해럴슨과의 협업에 대해서도 톰 하디는 “‘우리 해럴슨’은 우리 세대 최고의 성격파 배우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 재밌고 스마트하며 이해력이 빠른 배우이다. 무엇이 나올지는 모르지만 엄청난 것이 나올 거라는 건 알고 있다. 정말 좋은 사람이고 제가 좋아하는 배우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반지의 제왕> 골룸 역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앤디 서키스가 메가폰을 잡고 ‘베놈’과 ‘카니지’로 완벽 변신한 톰 하디와 우디 해럴슨부터 미셸 윌리엄스, 나오미 해리스까지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이 총출동한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는 오는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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