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현대제철의 올해 3분기 실적이 글로벌 철강 시황 호조 등 영향으로 크게 개선됐다.

현대제철은 28일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한 5조 8602억원, 영업이익은 2374% 증가한 826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14.1%를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이번 실적 성장과 관련해 원자재 가격 상승을 반영한 판매단가 정책과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 노력 등을 배경으로 꼽았다.

올 3분기까지 자동차 강판, 조선용 후판, 고강도 철근 등 고수익 제품군의 글로벌 판매실적은 약 618만톤으로 전체 판매량 중 43%를 차지했다.

지난 9월 협력사 파업에 따른 제품 출하 지체 영향으로 판매량이 다소 줄었지만 글로벌 철강시황 강세 흐름이 이어지며 큰 폭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현대제철은 앞으로 모빌리티부품 사업 확대와 강관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글로벌 거점을 중심으로 모빌리티 부품 판매를 강화하는 한편 알루미늄 등 신소재 가공사업 확대 등 미래사업을 준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현대제철은 철강시황에 대해 “내년도 세계경제 경기회복세가 소폭 둔화됨에도 철강수요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건설, 자동차, 조선 등 수요산업 회복 기조가 이어지면서 철강 수요 강세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돼 실적호조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