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이동철 대표, 지주 부회장 승진
【투데이신문 이세미 기자】 KB금융지주가 KB국민카드 이동철 대표를 지주 부회장으로 선임해 3인 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계열사 3곳의 수장을 새로운 인물로 추천하는 등 대대적인 세대교체에 나섰다.
KB금융지주는 16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를 열고, KB증권 등 7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대추위는 12월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7개 계열사 중 △KB국민카드 △KB생명보험 △KB저축은행에 대해 신임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으며 △KB증권 △KB자산운용 △KB캐피탈 △KB인베스트먼트에 대해서는 기존 대표이사를 후보로 재추천했다. 추천된 후보는 12월 중 해당 계열사 대추위 최종 심사 및 추천을 통해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우선 지난 4년 간 KB국민카드를 이끈 이동철 대표가 12월 임기 만료 후 지주 부회장으로 승진될 예정이다. 이에 KB금융지주는 이달 말 임기 만료를 앞둔 KB국민은행 허인 행장, KB금융지주 양종희 부회장을 비롯해 3인 부회장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KB금융지주 윤종균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3년 11월 20일에 만료될 예정이다.
대추위는 각 계열사의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KB국민카드에 이창권 현 KB금융지주 CSO·CGSO를, KB생명보험에는 이환주 현 KB금융지주 CFO를, KB저축은행에는 허상철 현 KB국민은행 스마트고객그룹대표를 추천했다. 신임 대표이사들의 임기는 2년이다.
KB금융지주에 따르면 KB국민카드 대표로 추천된 이창권 CSO·CGSO는 전략·글로벌 등 다양한 컨트롤 타워(Control Tower) 직무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내 핵심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다. 또 푸르덴셜생명의 성공적 인수에 기반한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및 해외시장 인오가닉(Inorganic) 진출 등을 통해 그룹의 안정적 이익기반 마련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KB생명보험 대표로 추천된 KB금융지주 이환주 현 CFO는 지주 및 은행 내 주요 핵심 직무(재무·전략, 개인고객, 외환 등)들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며, 계열사별 핵심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계열사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끌어내 KB금융이 리딩그룹의 위상을 굳건히 하는데 있어 탁월한 경영관리 역량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KB저축은행 대표로 추천된 허상철 후보는 디지털, 영업, 전략, 경영혁신 등 다양한 경험과 폭넓은 금융지식을 바탕으로 계열사 사업 부문에 대한 최적의 인사이트를 겸비하고 있으며, 변화 혁신에 있어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한 인물로 꼽힌다.
한편, KB증권, KB자산운용, KB캐피탈, KB인베스트먼트는 ‘박정림·김성현’, ‘이현승’, ‘황수남’, ‘김종필’ 현 대표이사를 대표이사 후보로 재추천해 연임이 예상된다. 재추천된 대표들의 임기는 1년이다.
대추위는 “빅 블러(Big Blur) 현상의 심화 속에서 리딩금융그룹으로의 확고한 위상 구축을 위해 시장 지위를 높일 수 있는 역동적인 차세대 리더 그룹 형성에 중점을 두고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