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지성규 부회장, 하나은행 박성호 행장 후보 거론

하나금융 김정태 회장 ⓒ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 김정태 회장 ⓒ하나금융지주

【투데이신문 이세미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차기 회장을 선임하기 위한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 회장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이날 첫 회의를 열고 외부 자문기관이 추천한 차기 회장 후보군 인선을 논의한다.

회추위는 외부 자문기관이 추천한 인사들을 토대로 이달 말까지 20명 안팎의 예비후보명단(롱리스트)을 작성하고, 다음달 중 3~5명의 최종 후보(숏리스트)를 추천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추위는 서강대 허윤 교수를 포함한 8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차기 회장 후보로는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부회장, 지성규 부회장, 하나은행 박성호 행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금융권 안팎에선 함 부회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함 부회장은 2015~2019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 이후 KEB하나은행 초대행장을 맡아 리더십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다만 함 부회장이 채용 관련 재판,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판매 재판 등에 연루돼 있어 법률 리스크 해소 여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회장의 임기는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일에 종료된다. 김 회장은 2012년 회장에 선임된 후 10년간 그룹을 이끌어 왔으며 수차례 연임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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