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빌딩[사진제공=뉴시스]<br>
한진그룹 빌딩[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나래 기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통해 이른바 ‘50억 클럽’에 돈을 건네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한진그룹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진그룹은 28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조 회장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일부 언론에서 언급되는 인물들과 일면식도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이날 <한겨레>는 지난해 10월 19일 서울중앙지검의 남욱 변호사 피의자신문 조서 내용에는 남 변호사가 “돈이 조 회장에게 갔고, 그 돈을 다시 한 바퀴 돌려서 ‘50억 클럽’에 줬다는 이야기를 김씨로부터 들었다”고 진술한 내용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한진그룹은 “특히 최근 보도된 30억원 대여/상환 거래 이외에 조 회장과 한진그룹의 어떤 계열사도 대장동 관련 일체의 거래사실이 없다”며 “이는 검찰조사를 통해서도 충분히 밝혀진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찰수사 기록에서 남 변호사가 조 회장과 관련해 김씨를 통해 들었다고 언급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지난해 7월, 지인을 통해 김씨에게 30억원을 빌렸으며, 한달 뒤 상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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