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도두동 인근에 핀 벚꽃 [사진제공=뉴시스]
제주시 도두동 인근에 핀 벚꽃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전유정 기자】여의도 벚꽃길이 단계적인 일상 회복 추세에 발맞춰 3년 만에 개방된다.

영등포구는 안전거리 두기를 지키며 3월 31일부터 4월 8일까지 서강대교 남단에서 의원회관 사거리까지 여의서로 벚꽃길을 제한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개방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 주말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영등포구의 최대 행사 ‘여의도 봄꽃축제’는 매년 개최돼 왔지만 지난 2020년 개장 16년 만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전면 취소됐다. 지난해에는 벚꽃길이 전면 통제된 바 있다.

3년 만에 보행이 개방되는 벚꽃길은 3월 30일 12시부터 4월 9일 12시까지 여의서로의 차량이 전면 통제되며, 진입 및 출입은 서강대교 남단 사거리와 의원회관 사거리에서만 가능하다. 벚꽃길 내 전동 킥보드와 자전거의 주행은 금지된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고려해 공식 축제는 열리지 않으며, 봄꽃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프라인으로도 벚꽃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올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강도 높은 질서 유지를 지속하되, 3년 만에 벚꽃길을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고자 한다”라며 “감염 우려가 낮은 야외공간에서 희망찬 봄을 맞이하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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