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전경 [사진출처=뉴시스]
부산항 전경 [사진출처=뉴시스]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주요 교역국과의 교역량이 줄면서 7월 초반 수출과 수입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출 감소폭은 지난 6월 퍼센트(%) 비율이 한 자릿수로 줄어든 바 있지만 7월 들어 다시 두자릿수로 늘었다는 점에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우리 경제의 ‘상저하고(저조하던 경기가 하반기 들어 회복된다는 것)’ 예측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까지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11일 관세청은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수출 133억달러, 수입 155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수출 14.8%(23억달러)가 줄었고 수입 26.9%(57억1000만달러)가 감소한 셈이다.

올 연간 수출누계는 3204억달러 규모다. 한편 수입은 349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은 12.5%(456억3000만달러) 줄었고, 수입은 8.8%(334억9000만달러)가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이달 들어 22억8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연간 기준으로는 287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중이다.

이번 기간 집계 내용을 보면 수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승용차, 선박, 자동차부품 등 영역에서는 증가 흐름이 나타났으나, 반도체, 석유제품 등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전년 동기 대비 무선통신기기 수입이 크게 늘었는데 반대로 원유, 가스, 반도체 제조장비 등 대부분의 주요 수입품에서는 감소 현상이 감지됐다.

주요 교역국 중  유럽연합 등으로의 수출은 늘었지만 중국, 미국, 베트남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한편 베트남 등에서의 수입은 늘어난 반면 중국, 미국, 유럽연합 등에서의 수입은 줄었다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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