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치인 중 가장 많은 수 보유
퇴임 후에도 대국민소통 활용 가능
양산 사저팀, 오종식·신혜연 등 3명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 트위터 팔로워 수가 200만명을 돌파해 국내 정치인 중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하게 됐다. 국내 정치인 중 200만명 이상인 인물은 문 대통령이 유일하다.

문 대통령은 11일 오전 SNS를 통해 “제 트위터 팔로워가 이백만명을 넘어섰다”며 “팔로워수에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었는데, 오늘 문득 보니 이백만오천명이 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의 트위터 팔로워 수는 지난 2016년 4월3일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신분 상태에서 100만명을 돌파했었다. 이후 2021년 5월 180만명을 기록한 팔로워 수는 1년 가까이 꾸준히 늘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는 제가 정치에 들어선 후 중요한 소통 수단이었다”며 “트윗으로 제게 늘 격려와 사랑을 보내주신 분들께 지금까지 드리지 못했던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퇴임하면 정치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활 이야기로 새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 기대해본다”고 했다.

지난 2020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퇴임 후 거취와 관련해 “잊혀진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던 문 대통령은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다음에도 SNS를 창구로 대국민 소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퇴임 후 경남 양산 사저로 함께 내려가 문 대통령 내외를 보좌할 청와대 참모진도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져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퇴임일에 맞춘 관련 준비가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청와대는 지난 2월부터 새로 조성 중인 경북 양산 평산마을 사저에 퇴임 후 내려갈 참모진들을 본격 물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지난달 참모진 3명을 내부적으로 잠정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제6조)에 따르면 전직대통령은 비서관 3명과 운전기사 1명을 둘 수 있다. 3명의 비서관은 고위공무원에 속하는 별정직공무원으로 1급 1명, 2급 2명을 전직 대통령이 추천하는 사람 중에서 임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잠정 확정된 참모는 오종식 기획비서관(1급)과 신혜현 부대변인(2급)외 연설비서관 소속 행정관 중 한 명이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2월 노무현 전 대통령 퇴임 당시에는 김경수 당시 연설기획비서관, 문용욱 1부속실장, 박은하 부속실 행정관 등 3명이 봉하마을 멤버로 발탁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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