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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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미래자동차 전문 인재 3만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미래차로의 전환이 가속화 되는 가운데 전문인력에 대한 산업계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미래차 인력양성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는 지난 4월 21일 진행된 ‘미래차 분야 인력양성 성과확산 보고회’의 후속으로 마련됐다. 

산업부에 따르면 미래차 분야 산업기술인력은 오는 2030년까지 총 10만7751명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20년과 비교해 3만5226명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27년까지 1053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3만명의 미래차 전문인재를 공급하고 기업 수요 기반의 신규사업을 발굴 및 추진도 이어나갈 방침이다. 

올해 역시 미래차 인력양성사업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2022년 관련 지원 예산은 224억원으로 전년 105억원 대비 113.7%가 증가했다. 올해에 양성되는 미래차 인재는 2233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세부적으로는 먼저 대학 학부과정에 미래차 융합전공이 확대될 수 있도록 ‘미래형 자동차 기술융합 혁신인재 양성사업’을 통해 올해부터 2024년까지 총 434억원을 투입한다. 지원 대상은 전국 15개 대학으로 모두 216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석‧박사 지원사업으로는 자율주행‧커넥티드‧차량SW 등 미래형 자동차 핵심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해 ‘미래차 핵심기술 전문인력양성사업’을 신설했다. 또 미래형자동차 핵심기술 특화 교육과정 개편 및 전공학위과정 등을 통해 2027년까지 945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는 ‘친환경차 부품개발 전문인력양성사업’도 진행 중이다. 해당 사업은 총 5년간 진행되며 실무역량을 갖춘 278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해 현장에 배치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이밖에도 정부는 ‘신산업 분야 진출’을 위한 리더과정을 비롯해 ‘핵심 기술분야 R&D 역량 강화‘, ‘미래형자동차 현장인력양성사업’, ‘현장밀착형 직업훈련지원사업’ 등을 통해서도 인력 양성에 나서고 있다. 

산업부 서길원 미래자동차산업과장은 “교육 수요에 맞춘 유연한사업운영 및 인재육성 프로그램 발굴 등을 통해 업계가 원하는 다양한 영역에서 미래차 분야 인력양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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