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대사관·한국영상자료원 공동주최
개막작 ‘톨로카’ 포함 우크라이나 영화 4편 상영

[사진제공=TRA미디어]
[사진제공=TRA미디어]

【투데이신문 김현정 기자】 TRA미디어가 국내 최초로 우크라이나 영화제를 개최한다. 최근 우크라이나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이번 영화제에 대한 관심 또한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TRA미디어는 우크라이나 대사관,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시네마테크 KOFA에서 ‘우크라이나 영화제 : 시네마에이드 마라톤’ 을 공동 주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시네마에이드 마라톤’ 은 우크라이나 영화청과 영화계가 시작한 프로젝트로 이미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벨기에, 튀르키예, 불가리아, 케냐 등에서도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은 ‘톨로카’로 우크라이나 ‘국민 시인’이자 독립운동가 타라스 셰우첸코 (1814~1861)의 시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서정적인 이야기 속에 우크라이나의 격동의 역사를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외에도 ‘캐롤 오브 더 벨스’, ‘DZIDZIO 콘트라베이스’, ‘11명의 모르쉰의 아이들’ 등 총 4편이 영화제에서 공개된다.

‘캐롤 오브 더 벨스’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불리는 캐롤인 ‘캐롤 오브 더 벨스’의 유래를 바탕으로 했다. 20세기 전반 유럽을 몸살 앓게하던 전쟁과 박해속에서 인류애를 보여준 이들에 관한 영화이다.

또한 밀수 과정에서 곤경에 처하게 된 세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 ‘DZIDZIO 콘트라베이스’, 범죄자에 맞서 싸우는 용감한 어린이들의 모험을 그린 ‘11명의 모르쉰의 아이들’ 등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 속에 현대의 우크라이나를 잘 표현해 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우크라이나 영화제 영화 관람료는 무료이며, 예매 방법과 상영 시간표는 한국영상자료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TRA미디어 최인숙 대표이사는 “TRA미디어 채널인 TVA Plus에서 지난 2021년부터 상영한 우크라이나 드라마 ‘러브 인 체인 시즌 1~3’, ‘스니퍼’, ‘러브 앤 피플’이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그 영향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우크라이나 영화제를 대사관과 공동 주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제를 통한 문화적 교류가 양국 관계 증진 뿐만 아니라 평화에 이바지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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