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금융위원회가 서민금융 종합 플랫폼 ‘서민금융 잇다(가칭)’를 오는 6월 출시한다.

5일 당국에 따르면, 서민금융 잇다는 정부와 민간 서민금융상품을 통합 조회해 대출을 받고 채무조정 상담도 비대면으로 받을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다.

당국은 그간 서민금융상품의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고자 노력해 왔다. 그러나 기존의 서민금융진흥원 앱에서는 정부와 민간 상품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없고, 상품 신청 절차가 복잡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새 플랫폼이 구축되면 이용자는 통합 애플리케이션에서 민간과 정책 서민금융상품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기존에는 정책 상품 종류도 많아 이용자가 제대로 된 상품 비교를 하기 어려웠다는 지적도 꾸준했다. 

예를 들어, 근로자햇살론과 햇살론15의 지원 대상은 연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신용평점 하위 20%이면서 연소득 4500만원 이하로 같다. 하지만 최대 금리는 각각 연 13.5%와 15.9%, 취급기관은 각각 제2금융권과 은행으로 달라 일반 소비자들의 혼선이 우려된다. 실제로 근로자햇살론을 이용할 수 있는데도 금리가 더 높은 햇살론15를 이용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제 새 플랫폼의 도움을 받아 소비자들은 조건이 더 유리한 민간 상품을 우선 안내받고, 정책 상품을 신청할 때도 이용 가능한 상품 금리와 한도를 비교할 수 있게 되는 것. 보증서 발급 절차도 간소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