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 사옥. [사진제공=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공사 사옥. [사진제공=한국철도공사]

【투데이신문 박나래 기자】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가 철도역 주차장의 전기차 충전소 사업자를 공모한다.

코레일은 친환경 자동차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전국 153개 철도역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하고 운영할 업체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대상역에는 서울역, 대전역 등 대규모 주차공간을 가진 KTX 기차역을 비롯해 삼랑진역, 도계역 등 50면 이상의 주차공간을 가진 소규모 역도 포함된다. 

공모는 ‘전기사업법’에 따른 전기신사업자 중 ‘전기자동차충전사업’으로 등록된 자를 대상으로 한다. 선정업체는 전용 주차구역에 충전소를 설치하고 최장 10년간 토지사용료를 내고 운영을 맡는다. 

사업 신청자는 공모지침서에 따른 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용객 편의를 위해 2개 이상 충전시설을 동시에 설치할 경우 초고속, 급속 등 충전방식을 다양하게 제안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향후 전기차 공급 확대를 대비해 전체 설치수량의 30% 이상은 초고속 또는 급속 충전방식으로 설치해야 한다.

공모는 내달 20일까지다. 사업신청서 접수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레일 박노주 자산운영처장은 “전기차 운전자라면 누구나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게 철도역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겠다”라며 “역량 있는 업체들이 공모에 많이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전기차를 위한 충전시설을 확충하는 동시에 철도역 인근 자투리 공간을 활용, 친환경 충전구역과 카페 등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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