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환 박사의 국가생존전략 192편

▲ 이경환 박사<br>-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br>-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br>
▲ 이경환 박사
-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
-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우리말샘(2016)에 의하면 지능은 심리학적으로 새로운 대상이나 상황에 부딪혀 그 의미를 이해하고 합리적 적응 방법을 알아내는 지적 능력이다. 심리학용어사전(2021)에서 지능은 개인이 문제에 대해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해결하는 인지적 능력과 학습 능력을 포함하는 총체적인 능력이라고 한다. 즉, 개인의 지능은 생존을 위해 가장 합리적 조건을 만들어내는 인지적 및 지적인 총체적 능력이다. 따라서 사람들은 지능개발을 통해 보다 나은 삶을 추구하고자 한다. 그러나 지능의 개념과 구조는 연구자에 따라 차이가 있고, 또한 지능발달 요인에 대한 지배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이론과 실천적 방법의 결여로 지능개발에 대한 접근은 한계를 보인다. 그렇다면 개인의 지능개발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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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1> 지능이론과 내용 및 주요 제안자

지능개념과 구성요소에 대한 견해는 연구자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오늘날 대표적인 지능이론은 <표1>과 같이 두요인, 다요인, 유동결정지능, 삼원론, 다중지능 이론 등으로 구분된다. 위키백과(2001)’에 의하면 어떤 학자들은 지능은 단일하고 다양한 영역에 적용되는 일반능력이라고 하지만, 또 다른 학자들은 과제에 따라 사람의 지적 능력이 다르다고 한다. 따라서 <표1>과 같이 지능에 대한 다양한 이론이 있지만 어떤 것이 확실한지 확정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개인의 지능발달 요인은 유전적 및 환경적 요인으로 구분된다. 지능의 유전적 요인이란 지능발달은 선천적 요인에 관계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로써 Neisser 등(1996)은 논문 ‘지능’에서 지능지수의 변량 중 약 50%가 유전요인에 의해 설명된다고 한다. Bouchard(1997)는 저서 ‘쌍둥이의 IQ 유사성’에서 일란성 쌍생아는 이란성 쌍생아보다 IQ 점수가 유사한데, 이런 현상은 이란성 쌍생아가 출생 직후 각기 다른 가정에 입양돼 다른 부모에 의해 양육돼도 그렇다고 한다. McGue 등(1993)은 논문 ‘인지능력의 행동적 유전특질’에서 청소년 후기에 부모와 아이 지능의 상관계수가 0.75로 매우 높게 나타나며, 지능의 유전성이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강해진다고 한다.

지능의 환경적 요인이란 환경은 지능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예로써 Ceci 등(2000)은 ‘심리학 백과사전’에서 오랫동안 정식교육을 못 받은 아이들은 지능지수가 더 낮다고 한다. Sigman 등(1998)은 논문 ‘지능개발에서 영양분의 역할’에서 생애 초기에 불충분한 영양공급은 인지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추론 등의 고차원적 인지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한다. Flynn(1999)은 논문 ‘정의의 탐색; 시간에 따른 IQ 이득의 발견’에서 지능은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꾸준하게 범문화적으로 증가되고 있는데 이것을 플린효과라고 한다. 예로써 네덜란드, 노르웨이, 이스라엘, 벨기에에서 한 세대(30년)가 지난 후 지능지수가 평균 18점이나 상승했다. Daley 등(2003)은 논문 케냐 시골 학생들의 플린효과‘에서 플린효과는 개발도상국에서도 나타난다고 한다.

Rowe 등(1999)은 저서 ‘언어적 IQ에서 유전과 환경의 영향’에서 유전자가 충분히 기능하기 위해서는 환경적 지원이 필요하다. 극도로 빈곤한 환경에서 유전적 요인은 아동의 지적 성장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좋은 환경에서는 유전자가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Capron 등(1989)은 논문 ‘사회경제적 상태가 IQ가 미치는 영향평가’에서 방치되고 빈곤한 가정환경에서 양육된 아동을 영향 상태를 좋게 해주고 보살펴주는 가정으로 옮겼을 때 IQ 점수가 15점 이상 향상되었다고 한다. 한국교육신문(2004)에 의하면 쌍둥이 연구 결과로부터 지능의 50%는 유전의 영향에, 30%는 가정환경의 영향에, 20%가 개인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그러나 Rogoff(2003)는 논문 ‘인간 개발의 문화 특성’에서 유전과 환경 요인은 결코 설명할 수 없는 방법으로 상호작용해서 인지발달과 지능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따라서 지능개발을 위해 어떠한 유전적 및 환경적 요인에 초점을 두어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은 한계가 있다.

위키백과(2001)에 의하면 지능검사는 인지적 기능의 현재 수준에 대한 일반적인 특징을 측정함으로써 가까운 미래의 학업성취도를 예측하거나 측정 대상자의 다양한 인지 속성을 파악하는 데 사용된다. 지능검사 점수(IQ 점수)는 일정한 공식에 의해 계산되며, 개인의 수행이 동년배 집단에 포함된 타인의 수행과 비교돼 산출된다. 지능검사 점수의 평균은 100점이다. IQ 점수의 분포도에 의하면 하위 2.3%가 70점 이하를 얻고 상위 2.3%만이 130점 이상의 점수에 속한다. 중앙에는 많고 양극단에는 적은 점수 분포이다. IQ 점수는 정규분포를 근거로 한 표준점수이다. Davidson(2003)은 저서 ‘문제해결의 심리학’에서 IQ 점수와 학업성취 간의 관계는 완벽하지 않으며, 예외적인 경우가 많으며, IQ 점수는 시간의 지남에 따라 바뀌는 경우가 종종 발견된다고 한다. 따라서 IQ 점수를 기반으로 개인의 미래 성취를 예측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Lefton(2006)은 저서 ‘심리학’에서 지능은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이미 학습한 지식을 활용하는 능력이며, 상호 엉켜있는 인지구조의 개발에 관계한다고 한다. 앞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지능은 인지능력에 관계한다. 지난 칼럼에서 지적한 것처럼 인간의 인지능력은 파워5속성에 의존하므로 인간의 인지구조 개발은 파워5속성의 작용패턴에 의존한다. 따라서 인간의 지능발달에 접근은 파워5속성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후 칼럼에서 파워5속성과 인지구조 및 지능개발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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