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환 박사의 국가생존전략 190편

▲ 이경환 박사<br>-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br>-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br>
▲ 이경환 박사
-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
-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교육정책은 교육에 대한 국가적 기본방침이나 지도 원리를 의미하며, 인간 형성 즉, 삶의 방식이나 질과 함께 사회개혁에 관계한다. 오늘날 대부분 국가는 교육정책 수립을 통해 국가의 교육목표를 달성하고자 하지만 때로는 정책 실패를 유발하기도 한다. 한국 교육의 성공적 정책 프로세스는 무엇인가.

순환은 시작점이나 출발 위상으로 되돌아오는 것이다. 예로써 지구는 일 년 주기로 출발점으로 되돌아온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빅뱅의 파워에 기인하므로 모든 순환은 파워순환이며, 재창조와 생명의 탄생을 유발한다. 예로써 지구 순환은 지구에 봄·여름·가을·겨울의 4계절을 만든다. 즉, 파워가 순환할 때 자신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파워는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타인의 생각이나 행동을 자신이 의도한 데로 변화시키는 능력이다. 교육정책은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교사, 학부모, 학생 등의 생각이나 행동을 정책이 의도한 데로 변화시키는 프로세스이므로 파워이다. 따라서 국가의 교육정책이 국가의 시·공간에서 순환할 때 교육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그림1> 파워수명주기

파워는 자신의 수명주기를 따라 순환한다. 파워수명주기는 <그림1>과 같이 파워의 형성, 성장, 성숙과 쇠퇴의 단계로 구성된 파워순환을 의미한다. 예로써 인간은 유년기, 청소년기, 장년기 및 노년기를 수명주기로 한다. 파워순환은 수명주기 단계의 발현패턴에 따라 주기적 및 비주기적 순환으로 구분한다. 주기적 파워순환은 파워소멸까지 수명주기의 각 단계가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것이며, 지속적 재창조와 완전기능질서를 유발한다. 예로써 지구의 주기적 순환은 지구에 4계절의 생존질서를 유발한다.

비주기적 파워순환은 파워 소멸까지 수명주기의 각 단계가 각 단계가 불규칙적 또는 다단계로 나타나며, 생존 질서를 파괴한다. 예로써 지구가 비주기적 순환을 할 때 계절은 불규칙적이므로, 지구의 생태계는 위험하다. 파워의 비주기적 순환은 일시적으로는 성공적인 것 같으나 궁극적으로는 실패를 초래하며, 불완전 질서를 창출한다. 따라서 국가의 교육정책이 주기적으로 순환할 때 국가는 교육 목적을 지속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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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1> 관리순환 기반 지식•역량 통합 교육관리 내용

이경환(2001)은 저서 ‘국가생존전략’에서 파워5속성(창조, 보존, 결합, 지배와 귀속속성)은 태초의 빅뱅의 본질적 속성으로서 인간과 존재하는 모든 것의 행동과 그 상호작용을 지배한다고 한다. 우주나 자연의 개체들의 주기적 순환은 이들에 작용하는 파워5속성의 능률적 또는 동시다발적 작용에 의존한다. 지난 칼럼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지식·역량 통합교육을 위한 교육정책은 <표1>의 교육 계획-실행-평가에 이르는 일련의 교육관리 순환단계에 따른 관리 항목과 관리내용을 포함한다. 그러나 이러한 교육정책이 정책적 목적 달성을 보증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교육정책이 교육의 이해관계자들의 파워5속성을 능률적 또는 동시다발적 작용하게 할 때 교육정책은 주기적 순환을 유발하고, 국가는 그 정책적 목적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주기적 순환을 유발할 수 있는 교육정책은 무엇인가?

사람의 행동은 하나 이상의 파워속성에 지배된다. 파워5속성의 특성을 모두 포함한 교육정책을 생각해보자. 이러한 정책에 포함된 파워5속성의 특성은 교육 이해관계자들에게 내재한 하나 이상의 파워5속성을 자극하고 활성화하며, 교육정책을 수용하거나 추종하고자 하는 욕구를 만들어 낸다. 파워5속성은 경쟁과 협력의 관계에 있으므로 이러한 교육정책은 교육 이해관계자들의 자율적 경쟁과 협력을 유발하고, 주기적 순환을 유발한다.

국가사회는 그 구성원들에게 작용하는 파워5속성의 산출물이다. 또한 교육정책의 방향성은 정책 수립에서 작용한 파워5속성의 패턴에 의존한다. 예로써 교육정책 수립에서 작용한 창조속성과 보존속성은 각각 교육정책의 창의적 및 차별적 특성을 가진 교육정책을 유발한다. 파워5속성의 인간에게 능률적 또는 동시다발적 작용은 완전기능행동을 유발한다. 따라서 교육정책 수립과정에서 파워5속성이 능률적이거나 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할 때 교육정책은 완전기능정책이 된다. 완전기능교육정책은 국가의 교육적 잠재적 능력을 모두 개발하고 국가가 나아가고자 하는 정책적 방향에서 최선의 정책적 방향을 성취하게 한다.

Kelman(1958)은 논문 ‘순종, 동일화 및 내면화‘에서 파워의 영향력은 순종, 동일화 및 내면화에 의존한다고 한다. 순종은 파워 수용자가 보상을 기대하거나 처벌을 피하기 위해 파워를 수용하는 과정이며, 사람들은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파워에 귀속한다. 파워는 다른 파워의 욕구를 충족할 때 이러한 파워를 포함할 수 있다. 동일화는 파워 수용자가 파워 행사자와 친밀하고 만족스러운 관계를 통해 파워 행사자의 파워를 받아들이는 것에 관계한다. 내면화는 파워 행사자에 의해서 유발된 태도나 행위가 파워 수용자의 가치체계에 부합할 때 발생한다. 가치화는 가치 즉, 파워를 창출하고 이것을 타인이 적용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내는 것이므로 순종, 동일화, 내면화를 포함한다. 정책의 가치화는 정책을 수립하고 이것을 타인이 적용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따라서 교육정책 수립자는 교육정책의 가치화를 기반으로 파워5속성의 특성을 모두 교육정책에 포함하기 위한 의식적 또는 의도적 노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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