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환 박사의 국가생존전략 191편

▲ 이경환 박사<br>-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br>-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br>
▲ 이경환 박사
-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
-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교육적합성은 교육내용이 교육수요자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것이며, 개인 및 사회적 적합성으로 구분된다. 또 이들은 각각 교육내용이 학습자와 사회적 욕구를 만족시키는 것으로서 교육의 경쟁력에 관계한다. 따라서 이러한 교육적합성은 우리나라 공교육의 글로벌 경쟁우위를 누리게 한다.

욕구는 가치를 유발하고, 가치는 또한 욕구를 유발한다. 목적은 행동이 추구하는 가치이며, 가치는 도구적 및 최종가치로 구분된다. 도구적 가치는 목적달성 수단이며, 최종가치는 달성코자 하는 목적이나 최종상태이다. 최종가치와 도구적 가치는 목적-수단 연쇄를 기반으로 목적설정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가능한 방법을 제공한다. 지난 칼럼에서 지적한 것처럼 개인의 자아 정체성은 개인적 및 사회적 자아 정체성으로 구성되고 이들은 각각 개인의 이상과 실제에 관계하므로 전자는 개인의 최종가치에, 후자는 도구적 가치에 관계한다. 또한 이들은 모두 자신의 본질 구현을 주도하므로 각각 교육의 개인 및 사회적 적합성을 만족시키고 교육성립의 선·후천적 힘을 유발한다. 따라서 자아 정체성 기반 교육접근은 한국 공교육의 경쟁우위를 유발한다.

파워5속성은 자아실현 경향성의 개방조건에서 모두 활성화돼 메타인지와 완전기능학습을 촉진하며 지식위계를 통해 인적역량을 개발한다. 교육은 흔히 학생들에게 조건적 긍정적 조건을 부과하므로 이들의 자아실현 경향성의 개방을 방해한다. 그러나 주·객체적 자기정화에 기반한 교육은 자아실현 경향성을 개방한다. 또한 지식·역량 통합교육 성립 3모형 즉, 완전기능학습 자생모형, 인성5역량 면역증감효과 및 자아 정체성의 수단-목적 연쇄 교육모형은 주·객체적 자기정화를 기반으로 교육성립과 교육적합성을 유발하므로 지식·역량 교육의 통합과 홍익인간 양성을 위해서는 이들 모형을 3~5년 주기로 교차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국 공교육에서 이러한 3 교육모형을 초·중·고등학교에서 3~4년 주기로 교차 적용할 때 공교육혁신과 개인적, 사회적, 교육 정책적 및 국가 경제적 측면에서 다음과 같은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① 개인적 수준에서 교육효과: 파워5속성은 인지능력을 기반으로 지식을 담는 그릇이다. 파워5속성은 선천적인 것이지만 그 작용패턴은 개인적 또는 환경적 요인에 따라 다르다. 그러나 자아실현 경향성에 의해서 개방될 경우 이들은 모두 개방되고 메타인지를 유발한다. 완전기능학습 자생모형은 파워5속성의 활성화를 기반으로 완전기능학습을 통해 지식과 역량교육을 통합한다. 개인적 및 사회적 자아 정체성은 각각 인성적 및 사회적 인격의 기반이며, 이들은 모두 인적역량 형성을 주도하고 각각 개인적 및 사회적 자아실현으로 이끈다. 또한 이들이 일관될 경우 전인격의 완전자아실현으로 나아간다. 인성5역량 면역증감효과 기반 교육모형은 인성5역량 면역증감효과를 통한 인성적 자아 정체성 개발을 통해 지식·역량 교육을 통합하고 전인격 완전자아실현으로 이끈다. 자아 정체성의 수단-목적 연쇄 모형은 개인적 및 사회적 자아 정체성의 주기적 순환을 통해 지식·역량 교육 통합과 전인격의 완전자아실현을 이끌어 낸다. 따라서 3교육 모형의 교차적용은 교육의 개인 및 사회적 적합과 교육성립을 통해 개인을 전인격의 완전자아실현으로 이끈다.

② 사회적 수준에서 교육효과: 우리나라 교육이념인 홍익인간의 가치 발산은 공동체적 질서를 유발한다. 사회는 영토를 기반으로 가장 합리적인 생존조건을 만들어가는 인간 집단이다. 따라서 집단역량은 곧 사회역량이며, 집단이나 사회 수준에서 문제해결이나 목적 달성 능력이다. 지난 칼럼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집단역량은 집단 구성원들의 자아 포지션 분포에 관계하며, 이들에게 작용하는 파워5속성의 분포는 집단의 상생과 협력의 질서를 의미한다. 우리는 완전기능학습 자생모형, 인성5역량 면역증감 효과 및 자아 정체성의 수단-목적 연쇄 교육모형으로부터 집단 구성원들의 자아 포지션 분포와 파워5속성의 작용분포 측정을 기반으로 사회역량과 사회의 상생과 협력의 질서를 측정하고 이들의 혁신을 도모할 수 있다.

③ 교육 정책적 측면에서 기대효과: 이주호 등(2005)은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한 여건 조성 방안’에서 한국 교육개혁의 중요 지체 원인으로서 교육의 (수월성 vs. 평등성), (개인 vs. 공동체), (다양성 vs. 통일성), (민간통제 vs. 국가통제), (분권자율 vs. 중앙집권), (대중주의 vs. 전문가주의) 등의 대립된 교육이념을 지적하고 있다. 개인적 자아 정체성은 인종, 나이, 성별을 초월해 모든 인간에게 공통적이며, 본질적인 인성적 인격이다. 이에 비해 사회적 자아 정체성은 학습에 따라 달라지며, 주의 주장, 이즘 또는 철학적 가치를 추구한다. 완전기능학습 자생모형, 인성5역량 면역증감 효과 및 자아 정체성의 수단-목적 연쇄 교육모형은 모두 개인적 자아 정체성을 즉, 인성적 인격을 기반으로 사회적 인격의 수렴을 도모한다. 따라서 3가지 교육모형에 기반한 교육 접근은 한국의 대립되는 교육이념으로부터 자유롭다.

④ 국가 경제적 측면에서 기대효과: 역량은 일의 성공적 수행의 원인을 제공하는 것이며, 인적 및 집단역량으로 구성된다. (인적역량)=(개인의 자아 정체성)*(개인의 지식)*(비전)이며, 집단역량은 집단 구성원의 인적역량의 곱셈이다. 인적역량은 개인과 집단 경쟁력의 원천이다. 완전기능학습 자생모형, 인성5역량 면역증감 효과 및 자아 정체성의 수단-목적 연쇄 교육모형은 모두 인적역량 형성을 촉진하므로 이들은 모두 개인과 집단의 경쟁력을 창출한다. 21세기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변동성, 불확실성, 복잡성 및 모호성으로 특징되므로 현재 요구되는 역량은 내일에는 낡은 것이 된다. 이 시대는 업무에 직접적으로 요구되는 역량에 대한 학습보다 역량개발 능력 함양으로 업무수행과정에서 조직역량이 자율적으로 개발되는 프로세스가 요구되며 3 교육모형은 모두 역량형성의 원천인 메타인지와 자아 정체성 형성을 이끌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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