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 아이패드용 파이널컷 프로, 로직 프로 [사진 제공=애플]
좌측부터 아이패드용 파이널컷 프로, 로직 프로 [사진 제공=애플]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애플이 9일 아이패드용 파이널컷 프로 및 로직 프로를 출시했다. 애플 실리콘 프로세서를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의 활용도를 높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패드용 파이널컷 프로와 로직 프로는 사용자의 워크플로를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터치 인터페이스를 도입한다. 월 6900원 또는 연 6만9000원(1개월 무료체험 포함)의 구독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아이패드OS 16.4 버전이 필요하다. 

파이널컷 프로는 M1 탑재 이후 모델과 호환되며, 로직 프로는 A12 바이오닉 칩이 탑재 이후 모델부터 이용 가능하다.

파이널컷 프로에서는 영상 녹화 및 편집, 최종화 및 공유를 하나의 휴대기기에서 처리할 수 있으며, 실시간 그리기를 통해 애플펜슬로 영상 콘텐츠에 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쓸 수 있다.  M2 칩을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에서는 호버 기능으로 사용자가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도 장면을 빠르게 검토 및 프리뷰할 수 있다. 매직 키보드 또는 스마트키보드 폴리오를 추가해 키 명령을 활용함으로써 워크플로의 속도를 높일 수도 있다. 

Pro 카메라 모드를 사용하면 고품질 영상을 촬영하고 오디오 및 가능한 녹화 시간을 모니터링하며 초점, 노출 및 화이트 밸런스 등의 설정을 수동으로 제어할 수 있다. 현장에서 하나의 기기로 영상을 촬영, 편집 및 게시할 수 있으며, M2 칩이 장착된 기기에서는 ProRes 녹화도 가능하다. 멀티캠 영상 편집을 사용하면 클립이 자동으로 함께 동기화 및 편집되며 사용자는 손가락 터치 한 번으로 멀티캠 클립의 앵글을 전환할 수 있다.

장면 제거 마스크를 사용해 그린 스크린 없이 클립의 피사체 뒤에 있는 배경을 신속하게 제거 또는 교체할 수 있다. 자동 자르기 기능은 장면을 세로, 정방형 및 기타 화면비로 조정해주며, 음성 분리 기능을 사용하면 현장에서 녹음된 오디오에서 배경 소음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폭넓은 라이브러리에서 전문적인 그래픽, 효과 및 오디오를 선택해 스토리텔링의 수준을 향상할 수 있다. 이러한 라이브러리에는 놀라운 HDR 배경, 사용자화 가능한 애니메이션 패턴, 영상 길이에 맞게 자동 조정되는 전문적인 사운드 트랙이 포함된다.

로직 프로에서는 작곡, 비트 제작, 녹음, 편집 및 믹싱을 할 수 있는 툴 컬렉션을 제공한다. 멀티터치 제스처로 소프트웨어 악기를 재생하고 제어기와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할 뿐 아니라, 핀치에 의한 확대/축소 및 스와이프 스크롤 제스처 등으로 정교한 프로젝트를 탐색할 수 있다. 

아이패드의 내장 마이크를 통해 음성 또는 녹음된 악기 소리를 담을 수 있으며, 애플펜슬로 정밀 편집을 하고 세부적인 트랙 자동화를 그릴 수 있다. 새로운 사운드 브라우저는 악기 패치, 오디오 패치, 플러그인 프리셋, 샘플 및 루프를 모두 한곳에 표시한다. 사용자는 사운드를 프로젝트에 로드하기 전에 확인함으로써 시간을 절약하고 창작의 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

사용자는 100가지 이상의 악기 및 이펙트 플러그인을 사용해 수백 개의 강력한 악기와 이펙트를 더할 수 있다. 빈티지 EQ, 컴프레서, 리버브와 같은 이펙트로 트랙을 조정 및 미세 조정할 수 있으며, 멀티터치 제스처를 사용하면 다양한 재생 제어기로 악기를 재생할 수 있다. 탭 한 번으로 어느 오디오 샘플이라도 변형할 수 있는 새로운 샘플 처리 도구인 ‘샘플 알케미’가 포함된다.

프로듀서가 활용할 경우, 비트 제작 및 프로덕션 툴 세트를 사용해 샘플을 자르거나 뒤집고, 비트 및 베이스 라인을 프로그래밍하며, 커스텀 드럼 키트를 제작할 수 있다. 새로운 시간 및 피치 모핑 플러그인 ‘비트 브레이커’를 사용하면 스와이프와 핀치 동작으로 사운드를 재구축하거나 리듬에 셔플감을 주는 등의 작업을 즉석에서 처리할 수 있다. 이외에도 퀵 샘플러를 비롯해 스텝 시퀀서, 드럼 머신 디자이너, 라이브 루프 등의 툴을 지원하며, 채널 스트립과 볼륨 페이더, 패닝 컨트롤, 플러그인, 센드, 정밀 오토메이션 등을 모두 갖춘 믹싱 콘솔도 사용 가능하다.

애플 밥 보셔스 월드와이드 제품 마케팅 수석 부사장은 “이제 크리에이터가 더 많은 곳에서 창의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됐다”며 “아이패드의 휴대성, 성능, 터치 전용 인터페이스에 맞게 설계된 강력하고 직관적인 툴을 갖춘 파이널컷 프로 및 로직 프로는 궁극의 모바일 스튜디오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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