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권혁빈 창업주 [사진제공=뉴시스]<br>
스마일게이트 권혁빈 창업주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김민수 기자】 스마일게이트 권혁빈 창업주와 그의 배우자가 이혼소송 이후 처음으로 법원에 직접 출석해 면접조사에 참여했다.

서울가정법원 가사3부(부장판사 원정숙)는 9일, 배우자 이모씨가 권 창업자를 상대로 낸 이혼 등 소송의 면접조사기일을 진행했다.

면접조사기일는 이혼소송 심리를 진행하며 가사 혹은 양육 환경 조사가 필요한 경우 재판부의 요청을 받은 가사조사관이 실시하는 조사로 대리인이 아닌 당사자가 직접 출석해야 한다.

이날 조사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씨는 지난해 11월 15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권 창업자가 보유한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지분 100%의 절반을 분할해 달라고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에서는 스마일게이트의 기업가치를 10조원 이상으로 보고 있어 두 사람의 이혼 소송을 ‘세기의 이혼 소송’이라고 불린다.

권 창업자와 이씨는 2001년 결혼했으며, 이들은 이듬해 6월 스마일게이트를 공동창업했다. 창업 당시 권 창업자가 70%, 이씨가 30%를 출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씨는 2002년 7월부터 11월까지 스마일게이트 대표이사로, 2005년 3월부터 12월까지 이사로 재직했다.

한편, 권 창업자는 지난해 4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20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68억 달러(9조474억원)의 자산을 보유, 국내 5위 부호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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