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2023] 캠코 넘어간 여신,상호,대부업권 등 무담보채권도 유의 필요

[사진제공=캠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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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로 이전된 저축은행계 부실채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무소속 양정숙 의원이 캠코로부터 10일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캠코가 저축은행 업계로부터 사들인 무담보채권액은 2786억원에 달한다.

캠코가 저축은행으로부터 매입한 무담보채권액을 연도별로 보면 △2020년 430억원 △2021년 670억원 △지난해 2018억원으로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올해는 이미 지난 8월까지만 해도 이미 지난해 1년간 인수액을 넘은 만큼, 수년 내 최고액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캠코는 금융회사가 보유한 취약가계 부실채권 등을 사들여 금융시장 건전성 제고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저축은행권 뿐 아니라 1금융권과 공공기관(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신용보증기금 등) 등으로부터 매입한 캠코의 전체 무담보채권액은 2021년 5조원대로 불어났다가 지난해 2조7773억원으로 감소한 바 있다. 보험업과 여신전문업, 상호금융업, 대부업권으로부터 사들인 무담보채권액은 △2021년 3조3165억원 △지난해 4940억원 등으로 크게 줄었다. 다만, 보험, 여신, 대부업권 등 무담보채권액은 2020년 2400만원 규모였던 것을 고려하면 여전히 상당한 규모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금리 인상기 다중채무자, 저신용자가 많은 2금융권 이용자의 부실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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