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얼어붙은 평원 툰드라에서도 식물들은 각양각색으로 살아남는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보라색이니 노란색이니 하는 빛깔로 피어나는 생명을 보면 조건은 그저 핑계인 것처럼 느껴진다. 전 오비맥주 장인수 대표이사(현 농업회사법인 조인 대표이사)의 삶도 그러했다. 장 대표이사는 고졸이라는 불리한 조건으로 주류영업에 뛰어들어 결국 동종업계 정점의 위치까지 올라간 입지전적 인물이다. 사람들은 그를 ‘고신영달’이라 불렀다. 고졸신화 영업달인이라는 뜻이다. 척박한 땅에서 스스로 움켜쥔 훈장 같은 별명이다. 그는 모자랐던 삶의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2018년 금융권 인사가 마무리 수순을 밟아가고 있다. 은행과 증권업계에서는 젊은 경영진으로의 교체와 함께 인적쇄신의 의지를 또렷이 드러냈으며 여성 CEO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반면 업계의 침체가 예상되는 카드 및 보험사들은 수장들의 유임을 통해 안정화를 꾀하는 모습이다.올해 금융계에서 가장 눈길을 끈 인사는 KB증권의 박정림(55) 대표 선임이다. KB금융지주는 박 대표를 비롯한 여성인사들을 대거 기용하면서 업계의 여풍 바람을 이끌었다.KB증권은 지난 21일 주주총회를 열고 박정림, 김성현(55)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