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한 일을 강요받을 때 우린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회사에서 우리 회사의 공장에서 나오는 오폐수를 정화 처리하지 않고 모아뒀다가 비가 많이 오는 날마다 몰래 흘려 내보내도록 지시한다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또는 우리 회사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몸에 해로운 화학물질이 사용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는데 허술하게 관리하면서 훨씬 더 큰 이윤을 남길 수 있는 방향의 업무를 지시받는다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또는 많은 노동자를 해고하라는 명령을 받았다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회사의 부당한 지시를 당당히
우리는 자신이 하는 말과 행동에 대해 무수한 선택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거의 모든 상황에서 거의 아무런 제한이 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말과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큰 소리로 노래를 할 수도 있고 냄새가 많이 나는 음식을 먹을 수도 있고 건물 전체가 쩌렁쩌렁 울리게 농구공을 튀길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행동을 하면 우리는 어떤 저항을 받게 될까요? 지난주에 소개했던 ‘가장 저항이 적은 길(paths of least resistance)’이라는 개념에서 ‘저항’이란 우리가 자신의 위치에 맞게 자신이 놓인 상황에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지학순 주교의 행적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 중 하나는 바로 군사독재 정권과의 목숨을 건 싸움이었다. 지학순 주교는 1952년에 사제 서품을 받고, 잠시 청주교구의 보좌신부로 있다가 이탈리아 로마로 유학 후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리고 귀국해 가톨릭대학교, 청주교구, 부산교구 등에 있다가, 1965년 원주교구가 창설되면서, 4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교구장으로 취임했다.지학순 주교가 원주교구장이 된 것은 당시의 사회적 배경을 고려했을 때 큰 의미가 있었다. 지학순 주교가 원주교구장이 되었던 1965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