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세미나, 14년 만에 해외서 진행
김희영 이사장과 루이비통 행사장 동행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CEO세미나에서 폐막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SK]<br>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CEO세미나에서 폐막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SK]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14년 만에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해외에서 주재한 가운데 동거인 김희영 이사장도 첫 공개 행보에 나서 이목을 끌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지난 16일부터 18일(현지시간)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CEO 세미나를 열고 경영 전략 등을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SK수펙스추구협의회 조대식 의장 및 주요 계열사 CEO 등 30여 명이 함께했다. SK그룹의 CEO 세미나가 해외에서 열린 건 지난 2009년 이후 14년 만이다. 

SK그룹은 매년 6월 확대경영회의, 8월 이천포럼, 10월 CEO 세미나를 통해 전략을 수립하고 점검하고 있다. 10월 세미나의 경우 주요 계열사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전략을 논의하는 성격을 갖는다. 

이번 CEO 세미나가 파리에서 열린 것은 오는 11월 28일 2030 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부산 유치를 위해 마지막까지 그룹의 역량을 모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리에는 국제박람회기구(BIE) 본부가 위치 해 있으며 파리 주재 각국 대사들이 엑스포 개최지 투표권을 행사하기 때문이다. 

한편 최 회장은 CEO 세미나에 앞서, 지난 14일(현지시간) 루이뷔통이 주최한 ‘하나의 지구,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다리 건설’ 행사에 동거인 티앤씨(T&C) 재단 김희영 이사장과 함께 참석했다. 

최 회장과 김 이사장이 함께 손을 잡고 공식 자리에 나란히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사람의 모습이 공개된 후 온라인에서는 이혼 판결 전 공식행보에 대한 적절성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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