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E‧티맥스소포트와 지난달 업무협약
“전기료 상승, 공간 부족 고민 해결 기대”

SK텔레콤가 ARM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을 위해 티맥스소프트, 한국HPE와 지난달 25일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가 ARM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을 위해 티맥스소프트, 한국HPE와 지난달 25일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SK텔레콤이 저전력‧고효율 ARM 서버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이하 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 사업을 추진한다. 

SK텔레콤은 기업 IT인프라 구축 및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저전력‧고효율 ARM 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 사업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는 높은 코어 집적도와 전력 효율성을 가진 ARM 기반 서버에 상용 소프트웨어가 최적화 될 수 있도록 SKT 가상화 기술을 접목한 제품이다. 이는 기업 내 자체 운영 인프라 환경은 물론 모든 클라우드 환경에서 활용 가능하다.

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는 기존 x86 기반 서버 대비 총 소요비용(3년 기준) 절감 기대효과는 최대 40% 수준으로 투자비와 운영비 모두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고객사는  탄소절감 인증 실적을 활용할 수 있어 기업 ESG경영을 지원하는 효과도 있다. 

SK텔레콤은 첫번째 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 출시를 위해 서버 제조사인 한국HPE,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티맥스소프트와 협력한다. 한국 HPE로부터 ARM 기반 서버를 조기 공급받아 자사의 가상화 솔루션을 적용한 후, 티맥스소프트의 웹/웹 어플리케이션 서버 솔루션을 탑재, x86 기반 제품과 성능을 비교 했다.

검증 결과 동일한 트래픽 용량을 처리하는 환경에서 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 전력 소비량은 x86 기반 대비 최대 40% 감축됐으며 동일 전력 대비 성능은 최대 120% 향상되는 효과를 보였다. 이는 랙(캐비닛) 하나당 연간 탄소배출량을 41.7톤을 감축할 수 있는 수준이다.

앞서 3사는 지난달 25일 SK남산사옥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 시장 공략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공동TF 구성을 통한 협력체계 마련 ▲고객사 실증 지원 및 핵심고객 발굴 ▲전략 사업 모델 개발 등 시장 선점을 위한 협력 방안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먼저 국내 소프트웨어 전문기업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해당 기업 솔루션에 특화된 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 공급에 주력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사업자 및 자체 데이터센터 보유 기업 환경에 적합한 범용 어플라이언스 영역 및 AI 인프라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밖에 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를 도입한 고객사의 ESG 성과를 지원하기 위해 탄소감축 방안 및 ESG인증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을 통해 확보된 탄소 배출권 역시 고객사가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최일규 SKT Cloud CO장은 “SKT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는 최근 많은 기업들이 직면한 전기료 상승, 공간 부족 등 IT인프라 구축‧운영 비용 절감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 줄 것이다”라며 “또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최적화된 통합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국내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클라우드 사업자의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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