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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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삼성전자가 전년 대비 4%의 브랜드 가치 성장을 기록, 4년 연속 글로벌 톱(Top) 5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브랜드 가치 914억 달러로 세계 5위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인터브랜드는 기업 재무성과와, 고객 제품 구매 시 브랜드 영향, 브랜드 경쟁력(전략, 공감력, 차별성, 고객참여, 일관성, 신뢰 등) 등을 종합 분석해 매년 브랜드 가치를 평가한다. 전 세계 동종 평가 중 가장 역사가 길고 평가방법에서도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1년 17위에서 2012년 9위로 도약하며 처음 10위권에 진입한 이후 2017년 6위, 2020년 5위 등 브랜드 가치 순위를 지속적으로 높여왔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IT 업계 시황 약세에도 불구하고 휴대폰, TV, 가전, 네트워크, 반도체 등 전 사업 부문의 브랜드가치가 골고루 상승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12년 연속 글로벌 10대 브랜드에 포함됐으며, 미국 이외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2020년부터 글로벌 5대 브랜드 업체로 자리 잡고 있다.

인터브랜드는 ▲전사적으로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는 ‘원삼성’ 기반 고객경험 강화 전략과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활용한 ‘스마트싱스’ 연결 경험 및 게이밍 경험 제공 ▲6G 차세대 통신, AI, 전장, AR·VR 등 미래 혁신 기술 선도 역량 ▲전 제품군에 걸친 친환경 활동을 통한 ESG 리더십 강화 등이 이번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글로벌마케팅실 산하에 온·오프라인 통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D2C센터, 멀티 디바이스 연결 경험 강화를 맡은 CX-MDE센터를 운영하며 제품 간 시너지를 높이고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통합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자사 제품뿐 아니라 다양한 외부 기기까지 연결할 수 있는 개방형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모바일, TV, PC, 모니터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주요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5G·6G, AI, 전장 등 미래 기술 선도를 위한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반도체 부문에서 업계 최선단 12나노급 D램 양산 등 혁신을 지속하는 한편, AI와 오토모티브 등 유망 산업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ESG 경영에서는 적극적인 친환경 활동이 호평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과 갤럭시 Z 플립5·폴드5 시리즈에 폐어망 재활용 플라스틱, 글라스, 알루미늄 등 다양한 재활용 소재를 사용했다. TV 등에 적용한 솔라셀 리모트 기술을 개방하고, 파타고니아와 협업해 미세플라스틱 저감 세탁기 필터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 이영희 사장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연결 경험, 미래 기술 리더십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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