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이 출시한 식물성 크림빵 ‘Vbread 크렘드아망드’ [사진출처=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이 출시한 식물성 크림빵 ‘Vbread 크렘드아망드’ [사진출처=세븐일레븐]

【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편의점 생크림 빵 열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세븐일레븐이 식물성 크림빵을 출시하며 ‘크림빵 대란’에 참여한다.  

세븐일레븐은 24일 버터, 달걀 등 동물성 원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만든 식물성 크림빵 ‘Vbread 크렘드아망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월 ‘제주우유생크림빵’ 출시 후 냉장디저트빵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대비 120% 신장했다. 전체 디저트 카테고리 매출도 전년 대비 40% 올랐다. 세븐일레븐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자사 디저트 제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1위부터 3위까지가 전부 생크림빵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생크림빵 열풍 속 다양한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식물성 크림빵 ‘Vbread 크렘드아망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Vbread 크렘드아망드’는 버터, 달걀, 우유 등 동물성 원료를 쓰지 않고도 제품의 식감을 높였다. 달걀과 버터를 사용하지 않은 대신 차별화 효소 기술로 볼륨감과 빵의 노화 지연 기능을 살렸다.

동물성 원료인 우유 대신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첨가해 풍미를 끌어올렸다. 비건 인증 두유와 식물성 크림으로 식물성 크림빵만이 가질 수 있는 특유의 농후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아몬드 페이스트를 넣어 특유의 고소함도 느낄 수 있다. 

최근 젊은 MZ세대 고객을 중심으로 ‘나에게 가치 있는 소비에 적극적으로 지갑을 연다’는 의미의 ‘미코노미(Me+Economy)’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 미코노미 소비 트렌드 확산으로 동물성 원료를 배제하고 식물성 원료로만 구성된 식품을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실제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고 있는 아몬드, 귀리 등 식물성 원료 기반 기능성 우유 매출은 올해 크게 늘어났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0% 증가했다. 해당 제품 구매 고객 중 60% 이상이 20대에서 30대 사이의 젊은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최근 편의점 생크림 빵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식물성 크림빵을 출시하게 됐다”며 “최근 미코노미 트렌드 등으로 고객의 다양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상품 개발에 있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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