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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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계속 내려가는 모습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4주차(19일~23일) 휘발유·경유 판매가는 각각 리터당 1660.2원, 1607.8원으로 전주 대비 25.9원, 26.5원씩 하락했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10월 2주차부터 7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평균가가 휘발유 1637.1원, 경유 1585.8원으로 가장 낮았고, GS칼텍스가 휘발유 1667.9원, 경유 1616.4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휘발유 기준 지역별 판매가는 서울이 1746.2원으로 가장 높았다. 전주 대비 22.3원 내려갔으며, 전국 평균보다 86.1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의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4.9원 하락한 1605.3원으로, 전국 평균 대비로는 54.9원 낮다. 

한 주간 국제유가는 OPEC+의 추가 감산 결정 우려 및 유럽 경제 지표 개선 등으로 상승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83.3달러로 전주 대비 1.4달러 올랐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3달러 오른 91.3달러를 기록했으며, 자동차용 경유도 1.3달러 상승해 105.7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주간 환율 하락폭을 고려하면, 원화로 환산한 국제 유가는 전주 대비 떨어진 상황이라는 것이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통상적으로 국제유가 변동이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는데 2주 가량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해당 기간동안 추가로 하락세가 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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