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안내 의무화 등 청년 정책 담겨
홍정민 “청년 삶 개선 위해 노력할 것”

지난 17일 강서대학교 하딩관 대강당에서 열린 랩2030 플리마켓 최종 현장 심사에서 김우성씨가 대상을 수여받고 있다. [사진제공=홍정민 의원실]
지난 17일 강서대학교 하딩관 대강당에서 열린 랩2030 플리마켓 최종 현장 심사에서 김우성씨가 대상을 수여받고 있다. [사진제공=홍정민 의원실]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청년 정책을 총괄하는 랩2030에서 공모한 폴리마켓의 최종 심사가 마무리됐다.

18일 민주당 홍정민 의원에 따르면 전날 강서대학교 하딩관 대강당에서 전체 231건의 정책 제안에 대한 최종 현장 심사가 열렸다.

심사는 서류 전형을 거쳐 선정된 10명의 제안자가 현장에서 직접 정책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랩2030 단장인 홍 의원을 비롯한 6인의 심사위원과 40여명의 현장평가단이 정책의 시의성, 창의성, 실현가능성 등을 평가해 총 1인의 대상과 4인의 우수상을 선정했다 대상은 당대표상으로 300만원의 상금을, 우수상은 각 4인으로 정책위의장상, 민주연구원장상, LAB2030 단장상, 전국청년위원장상과 함께 상금 200만원을 수여받는다.

대상은 김우성씨가 제안한 ‘기한 없는 희망고문 끝! 채용 결과 안내 의무화’ 정책으로 선정됐다. 이는 구직자에게 채용결과를 빠르게 안내하도록 해, 기약 없이 최종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불합리한 인사채용 방식을 근절하기 위해 제안됐다.

현재 직업안정법 상 직업안전기관만이 채용결과통보서를 발급하고 있는데, 이를 일반 기업에도 확대 적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지난 17일 강서대학교 하딩관 대강당에서 열린 랩2030 플리마켓 최종 현장 심사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홍정민 의원실]<br>
지난 17일 강서대학교 하딩관 대강당에서 열린 랩2030 플리마켓 최종 현장 심사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홍정민 의원실]

우수상을 받은 정재우씨는 ‘아이희망부부 국가책임 지원제’ 정책으로 난임부부에게 주어지는 혜택을 강화하고, 모든 부부를 대상으로 출산 비용에 보험을 적용할 것과 출산 시 기존 대출금리 인하 등을 제안했다.

‘저출생 시대 극복을 위한 난자‧정자 냉동 국가지원’ 정책 제안자 이햇님씨는 청년들이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난자‧정자 은행 이용 시 국가가 비용을 보조해 주는 내용으로 수상했다.

군복무 기간 동안 장병들에게 자기계발 등을 지원하는 안도 나왔다. 최현우씨는 ‘전역해도 우리 아들’ 정책 제안을 통해 군복무 기간 학습비용과 함께 군생활 중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장병들을 의료 지원하는 정책을 냈다.

이다움씨는 고립운둔 청년들을 대상으로 ‘당신 곁에, 떡잎발굴대’를 제안했다. 이는 또래 대학생들이 고립은둔의 원인과 주의사항 등을 익힌 후 현장조사를 통해 실태를 파악하고 사회복지센터 등 전문가와 연계하는 방안이다.

심사를 맡은 홍 의원은 “현장본선을 통해 선발한 5분의 정책은 청년 당사자가 직접 제안한 정책인 만큼 적극적으로 제도화해 청년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민주당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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