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직 2명, 지명직 8명...7명이 비정치인
여성·청년·장애인 중용...변화 의지 보여

국민의힘 한동훈&nbsp;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출처=뉴시스]<br>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출처=뉴시스]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여성·청년·장애인 등 비정치인을 주축으로 한 비대위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당 쇄신의 첫 단추인 비대위원 구성을 통해 당 정책·인물의 대대적 변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평가된다.

국민의힘 박정하 대변인은 28일 현역 의원 3명과 원외 인사 7명을 포함한 비대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지명직에는 △김예지 의원 △수학연구소 민경우 소장 △경제민주주의21 김경률 공동대표 △구자룡 변호사 △자란다 장서정 대표 △호남대안포럼 박은식 대표 △SOL(자립준비청년 지원) 윤도현 대표 △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 한지아 교수와 당연직 윤재옥 원내대표와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이름을 올렸다.

지명직 중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출신 김 의원만 현역 의원이다. 김 의원은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워킹맘을 대변하는 돌봄·교육 서비스 플랫폼 자란다의 장 대표와 세계보건기구(WHO) 담당관 출신으로 노인 의료복지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는 한 교수 등 여성 인사를 대폭 중용했다.

또한 국민의힘이 1차 영입인재로 발표한 윤 대표는 2002년생으로 최연소 비대위원으로 참여하게돼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윤 대표는 18년 동안 보육원에서 생활하다 자립한 후 본인 경험을 기반으로 자립 준비 중인 청년과 후원자를 이어주는 활동을 하고 있다.

새로 출범하는 한동훈 체제에서 앞장서 야권과 맞서싸울 일명 저격수들도 포진해 있다. 먼저 수학연구소 민 대표는 86 운동권 세력에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왔다. 또한 대장동 특혜 의혹을 분석하며 ‘이재명 저격수’로 불리는 구 변호사, ‘조국 흑서’ 저자로 알려진 경제민주주의21 김 대표가 국민의힘 인재영입 명단에 포함됐다.

이들은 오는 29일 상임전국위원회 추인을 거쳐 한 위원장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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