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한 민경우 비대위원.&nbsp; 민 위원은 노인 폄하&nbsp; 발언 논란으로 30일 자진 사퇴했다. [사진제공=뉴시스]&nbsp;<br>
지난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한 민경우 비대위원.  민 위원은 노인 폄하  발언 논란으로 30일 자진 사퇴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한정욱 기자】 민경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노인 폄하 발언 논란으로 결국 자진 사퇴했다.

민 위원은 30일 언론 공지를 통해 “비대위원직을 사퇴한다”며 “과거 발언에 대한 논란 때문에 비대위의 출발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저의 위치에서 운동권 정치 청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민 위원은 앞서 지난 29일 열린 비대위 첫 회의에도 참석했지만,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자진 사퇴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민 위원은 지난 10월 한 토크콘서트에서 “지금 가장 최대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거다. 빨리빨리 돌아가셔야”라고 말한 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이 논란이 되자 민 위원은 “어르신들을 비하할 생각은 추호도 없고, 신중치 못한 표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정중히 사과드리겠다”며 입장문을 내기도 했다.

민 위원의 사퇴로 한동훈 위원장의 비대위는 출범 하루 만에 10명으로 축소됐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