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노인 최저임금 적용대상 제외’ 법개정 건의안이 서울시의회에서 제동이 걸린 가운데, 송재혁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의원은 22일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약자동행’ 실체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비판했다.송 의원은 이날 가사·돌봄유니온 등 고령 노동자 관련 6개 단체로부터 ‘최저임금법 개악 건의안 폐기와 발의 의원 사과 요구안’을 전달받았다며 ‘국민의힘이 약자 차별을 정당화하려한다’고 우려했다.가사돌봄유니온·노후희망유니온·이음나눔유니온·전국시니어노동조합·한국노총 전국연대노조·(사)한국가사노동자협회 등은 지난 1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공공임대주택과 실버타운 확대 등 노인 주거 대책과 의료 요양 시스템 구축을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강원 원주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주제로 열린 22번째 민생토론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을 현재 매년 1000호씩 짓고 있지만 매년 3000호씩 건축하는 것으로 보급을 더 늘리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기적이라는 단어 말고는 표현할 길이 없는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라며 “이 위대한 역사를 성취해내신 분들이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화두로 던진 65세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 공약은 급속한 고령화에 따라 이미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바 있는, 이른바 해묵은 논쟁거리다.이 제도가 도입됐던 1980년대 초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의 4% 미만이었지만 지난해 12월 전국 기준 19%까지 급등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고령인구 비중은 계속 증가해 2025년에는 20.6%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고, 2035년에는 30.1%, 2050년에는 4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노인 승객 인원이 가파르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이 소속된 개혁신당이 65세 이상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를 선거공약으로 내세우면서 노인 무임승차 논란이 재점화됐다.대한노인회를 중심으로 정책의 당사자인 노인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한편, 지하철 운영기관의 누적된 적자와 고령화 추이를 봐서라도 제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22일 정치계에 따르면 개혁신당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은 지난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만 65세 이상에 대한 지하철 무상 이용 혜택을 폐지하는 것이 골자인 ‘노인층 교통복지 공약’을 발표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개혁신당이 18일 65세 이상 노인에게 제공되는 지하철 무상 이용 혜택 폐지 추진을 거론했다. 대신 연간 12만원어치의 교통카드를 지급하는 교통 공약도 제시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장 표가 떨어지는 행위일 수도 있지만, 긴 호흡으로 봤을 때 대한민국 국가와 국민을 위해 옳다고 생각하는 이야기를 하겠다”며 현행 노인 교통복지제도 문제점 제시·폐지를 공약했다.이 위원장은 “국회예산처의 자료를 보면 고연령층 도시철도 무임승차에 따른 비용은 2022년 기준 연간 8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젊은 친구가 안 올 델 왔어. 여기 노파들 많은 곳” VS “이런 곳도 와 봐야 세상 돌아가는 걸 알지!”두 노인의 옥신각신이 시작됐다. 지난 5일 찾은 탑골공원에서 일대를 헤집고 다니는 기자가 눈에 띈 모양. 이야기의 소재가 된 김에 빨간 플라스틱 의자를 슬쩍 빼 끼어 앉았다.둘은 서로가 옳으니 그르니 하며 한참을 다퉜다.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는 세상의 통념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차례로 언성을 높여갔다.“젊은 친구들도 술만 먹고 영화관에서 놀고 이런 좋은 데만 갈 게 아니라 이런 데 한 번 둘러봄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전국 기초자치단체의 절반 이상에서 노인 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부산의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빨랐다.3일 한국고용정보원의 계간지 ‘지역 산업과 고용’ 겨울호에 실린 ‘지역별 고령화와 고령층 노동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7년(지난 2015~2022년) 간 전국 65세 고령인구 비율은 연평균 0.677%p씩 올랐다.이중 부산이 0.698%p로 가장 가파르게 상승했으며, 이어 울산 0.839%p, 대구 0.807%p, 강원 0.791%p, 경북 0.789%p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올해 65세 이상 노인 단독가구는 월 소득 213만원, 부부 가구는 월 소득 340만8000원 이하인 경우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다.2일 정부 발표 등을 종합하면 보건복지부(복지부)는 전날 내년도 기초연금 선정기준액을 이 같이 결정해 발표했다.올해 선정기준액은 단독가구의 경우 지난해 202만원 대비 213만원으로 11만원(5.4%) 늘었다. 부부가구는 동기간 323만2000원에서 340만8000원으로 17만6000원(5.4%) 증가했다.정부는 65세 이상 노인 중 하위 70%가 기초연금을 수급할 수 있도록
【투데이신문 한정욱 기자】 민경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노인 폄하 발언 논란으로 결국 자진 사퇴했다.민 위원은 30일 언론 공지를 통해 “비대위원직을 사퇴한다”며 “과거 발언에 대한 논란 때문에 비대위의 출발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이어 “앞으로 저의 위치에서 운동권 정치 청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민 위원은 앞서 지난 29일 열린 비대위 첫 회의에도 참석했지만,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자진 사퇴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민 위원은 지난 10월 한 토크콘서트에서 “지금 가장 최대 비극은 노인네들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경로당 등 소규모 취약시설이 보다 안전해진다.보건복지부는 17일 국토교통부와 함께 경로당 등 소규모 취약시설의 안전관리가 강화될 수 있도록 소규모 취약시설 안전관리 강화 방안 마련 및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복지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경로당 등 소규모 취약시설의 안전관리가 기술·인력·비용 지원 등으로 위험시설을 조기에 확인하고 지방자치단체 중심의 안전관리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그간 노약자가 주로 이용하는 경로당 등 소규모 취약시설은 노후화되고 있는 반면, 지자체의 관리인력 부족 및 점검대상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정부 각 부처의 복지서비스 정보를 모아 볼 수 있는 ‘복지로’에 여전히 비대면보다 직접 방문해 신청해야 하는 서비스가 더 많이 탑재된 것으로 조사됐다.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복지로 안내 서비스 중 사업별 온라인 및 방문 신청 현황’에 따르면 전체 22개 정부 부처가 제공하는 371개 복지서비스 중 온라인 신청이 가능한 것은 단 51개(16%)에 불과했다.이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부처 중 가장 많은 140건의 서비스를 제공하나, 이 역시 106건이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지난해 숨진 원인을 알 수 없는 ‘원인불명’ 사망자 수가 약 4만4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원인불명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6205명(16.4%) 증가한 4만4038명으로 파악됐다. 지난 1997년 4만4100명을 기록한 뒤 25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원인불명 사망은 세계보건기구(WHO) 사인분류 지침에 따라 ‘달리 분류되지 않은 증상, 징후와 임상 및 검사의 이상 소견’ 항목으로 구분된다. 해당 항목은 식별분류 코드로 알파벳 ‘R’이 부여됨에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노인의 날을 맞아 어르신들이 소중하게 지켜낸 자유 대한민국을 확고히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노인의 날 축전을 게재했다.윤 대통령은 “제27회 노인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드신 어르신들께 경의를 표한다”며 “우리가 오늘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어르신들의 피와 땀 덕분”이라고 했다.이어 “공산 세력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기반해 성장의 기틀을 세운 어르신들의 헌신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에 대해 “신중하지 못한 발언 때문에 마음에 상처 받았을 분들이 계신다”며 유감을 표명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로부터 ‘이 대표가 직접 사과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렇게 밝혔다.이 대표는 최근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에 연루된 의원 실명이 검찰발로 무더기 공개된 데 대해 “검찰은 증거로 말하는 게 좋다”며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서 진실을 규명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한국의 노인빈곤율이 수년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가운데 국민의 노후 준비가 부족하고 노인 빈곤이 심각하다는 진단이 나왔다.5일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한국은행 동향분석팀 오태희 과장과 인천대 이장연 교수는 ‘고용패널조사 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해당 논문 ‘우리나라 고령자의 준비되지 못한 은퇴 이후 소득절벽 효과 추정’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평균 기대수명은 2021년 86세로 늘었다. 이는 1991년 기대수명 72세에 이은 30년 만의 연장 수치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생활고에 시달리던 80대 노인이 서울소재 모 오피스텔에서 분신을 시도했다가 전신 2도 화상을 입고 입원 치료 중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서울 마포구 도화동에 위치한 한 오피스텔에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다.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온몸에 전신 2도 화상을 입고 쓰러진 김모(83·여성)씨를 발견,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김씨는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 2일 결국 사망했다.당시 김씨는 인화물질을 자신의 몸에 뿌린 뒤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서울 동묘역 인근 영도교 위엔 조금 특별한 중고장터가 존재한다. 이곳에 모여드는 노인들은 저마다의 중고 물건을 하나, 둘 나열한다. 고물가로 인해 가계가 어려워지자 쓰던 물건을 팔아 밥값으로 충당하는 것이다. 특별한 만큼 이들이 판매하는 물건도 다양하다. 커피포트, 사인볼, 각종 의류, 휴대폰, 오리발, 물안경 등 다양한 물건들이 이곳에서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연로한 이들은 제 몸집 만한 가방을 들고 아침 일찍 이곳에 모여든다. 일자리를 구할 여건이 되지 않으니, 자신들이 쓰던 물건이라도 부지런히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일부 지자체에서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기존 ‘만 65세’였던 노인 기준 연령 상향에 대한 논의가 재점화됐다.그동안 노인 기준 연령을 늦추자는 의견은 꾸준하게 제기돼 왔다. 관련 법률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노인의 기준 연령은 긴 시간 동안 ‘만 65세’였다. 하지만 현대 의학 기술의 발달 등으로 수명이 늘고 노인의 건강 상태가 과거에 비해 좋아진 것은 물론 아직까지 일터에 남아있는 노인의 수도 증가하면서 더 늦은 나이부터 노인으로 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더욱이
【투데이신문 서정인 기자】 ‘월요일’, ‘출근길’, ‘지하철’. 나열되는 세 단어를 보고, 인상을 찌푸리는 것은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위 단어에 해당되는 부정적인 에피소드 하나쯤은 갖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구 밀집도가 높은 수도권은 원활한 이동을 위해 지하철이 발달했지만, 어느 순간 ‘지옥철’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1호선부터 9호선까지 불리고 있는 별명도 다양하다. 노이즈 캔슬링도 뚫고 들어오는 ‘굉음의 악마 5호선’,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는 ‘왜곡의 악마 경의중앙선’, 완행과 급행의 극단적 이중
1호선은 우리나라 첫 번째 개통 열차이며, 2022년 현재, 98개의 역으로 이뤄져 있다. 수도권 대중교통의 중축을 이루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긴 철도다. 어쩌면 우리나라의 대표 노선이라고 자부할 수 있지만, 언젠가부터 1호선은 미간을 찌푸리는 존재가 됐다.1호선이 이런 이미지를 갖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서울, 경기도, 인천, 충청남도까지 사용하는 노선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라고 표현이 됐지만, 승객들은 1호선에서 눈에 띄는 사람들을 ‘1호선 빌런’이라고 명명한다. 은 1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