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역사를 성취해내신 어르신...종합적 대책 필요”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강원도 원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열린 22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nbsp;보건복지부 조규홍&nbsp;장관의 발표를 듣고 있다.&nbsp;[사진출처=뉴시스]<br>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강원도 원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열린 22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의 발표를 듣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공공임대주택과 실버타운 확대 등 노인 주거 대책과 의료 요양 시스템 구축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강원 원주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주제로 열린 22번째 민생토론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을 현재 매년 1000호씩 짓고 있지만 매년 3000호씩 건축하는 것으로 보급을 더 늘리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기적이라는 단어 말고는 표현할 길이 없는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라며 “이 위대한 역사를 성취해내신 분들이 바로 우리 어르신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생을 헌신해 오신 어르신들을 편안하게 잘 모시는 것이 정부의 중요한 책임”이라면서 “그동안 우리 사회가 어르신들을 모시는 데 있어 소홀하고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85세 이상 어르신들도 현재 97만 명에서 2030년에는 150만 명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주거, 식사, 돌봄과 같은 일상생활부터 의료, 간병, 요양에 이르기까지 어르신들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기에 일상생활 서비스가 포함된 주택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실버타운의 공급 확대를 위해 지난 2015년에 폐지된 분양형 실버타운 제도를 다시 도입하고 입주 자격, 위탁운영 등 민간 사업자들의 진입 완화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한 공공임대주택도 현재 매년 1000호씩 짓고 있지만 매년 3000호씩 건축하는 것으로 보급을 더 늘리겠다”며 “이와 함께 중산층 민간 임대나 리츠 등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어르신 친화 주택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특화된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산층 고령화 가구 대상 민간임대주택 ‘실버스테이’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LH가 보유한 의료복지시설 용지를 민간 사업자에게 선정해서 매각하고 사업자는 리츠를 설립해서 개발하는 ‘헬스케어 리츠’를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어르신들이 살기 좋은 주택을 확대하기 위해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어 세제, 토지, 금융 서비스 지원 등이 통합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고,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기기 위한 의료 요양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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