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조완석 대표이사 사장 [사진제공=금호건설]
금호건설 조완석 대표이사 사장 [사진제공=금호건설]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금호건설이 공주 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하며 2024년 마수걸이에 성공했다. 조완석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한 이후 첫 대형 수주 소식이다.

금호건설은 8일 한국서부발전에서 발주한 공사금액 2242억원 규모인 공주 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충남 공주시 이인면 남공주일반산업단지 내에 액화천연가스(이하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500㎿급 천연가스발전소가 건설될 예정이다.

공주 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는 총 공사금액 2242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7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호건설은 도원이앤씨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70% 지분율로 공사에 참여한다.

이번에 수주한 공주 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는 노후화된 태안 석탄화력발전소 2호기를 대체하는 사업이다. 금호건설은 지난 2022년 태안석탄화력발전소 1호기 대체 사업인 구미 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도 수주한 바 있다. 

천연가스발전소는 기존 석탄화력발전소와 비교해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보면 국내 노후 석탄발전소 28기를 2036년까지 천연가스 발전소로 전환해야 하기에 관련한 건설공사 발주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금호건설은 천연가스발전소 및 배관시공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인천 LNG 생산기지 3단계 2차 건설공사를 준공했으며 2022년에는 구미 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 등 천연가스발전소 및 배관시공 공사 4건을 수주해 약 360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이번 수주는 지난해 11월 금호건설 조완석 사장이 취임한 이후 첫 대형 수주이기도 하다. 조 사장은 “금호건설은 플랜트 사업뿐 아니라 주택, 건축, 토목 등의 분야에서 올해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특히 공공 수주에서 지속적으로 잔고를 쌓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이익률 역시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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