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아시안컵 앞두고 편의점 마케팅 경쟁 치열
경기 전날인 14일부터 주류·안주·스낵 등 상품 할인
스포츠 경기 시 상승하는 매출 염두에 둔 마케팅

카타르 아시안컵을 맞이해 편의점 업계에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사진 출처=CU]<br>
카타르 아시안컵을 맞이해 편의점 업계에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사진 출처=CU]

【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2023 카타르 아시안컵 국내 대표팀 경기를 앞두고 편의점 업계에서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CU, GS25 등 주요 편의점은 주류, 안주, 스낵 등 다양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CU는 대표팀 경기 첫날인 15일부터 1월 말까지 맥주 6캔을 1만5000원에 판매한다. 판매 상위 품목인 하이네켄, 버드와이즈, 스텔라 등 7종과 소용량 와인 ‘와인반병’ 2종도 교차 적용된다. 

주류와 함께 ‘반마리 훈제치킨’, ‘꼬마 꾸이맨 점보’등 안주류 할인과 원 플러스 원 추가 증정 행사도 진행된다. 맥주에 빠질 수 없는 ‘치킨’ 즉석 조리 상품도 할인한다. 자이언트 순살치킨은 원가보다 2000원 저렴한 6900원에, 원가 9900원인 후라이드 치킨 박스는 8500원에 판매한다. 

GS25는 스텔라, 칼스버그, 써머스비 등 500ml 맥주 4캔을 9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수입 맥주 번들 8종을 9000원에서 1만3500원의 가격에 특가 판매한다. 경기 당일과 전날 카스 큐팩 2L를 8200원에 판매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삼호어묵오뎅한그릇, 안주야화불막창, 질러크레이지핫육포 등 냉장·냉동 간편식 8종, 안주류 8종도 원 플러스 원으로 즐길 수 있다. 경기 당일 치킨 배달이나 픽업 주문하면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쏜살치킨, 치킨텐더 등은 최대 34%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뿐만 아니라 행사 맥주 4캔과 쏜살치킨을 픽업 주문할 경우 1만58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카타르 아시안컵을 맞이해 편의점 업계에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사진 출처=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에서는 경기 전날인 14일부터 1월 31일까지 하이네켄, 아사히 등 인기 수입맥주 번들 상품을 최대 30% 할인하는 행사를 선보인다. 경기 당일에는 카스, 클라우드 생드래프트 등 국산 맥주 번들 상품을 25% 이상 할인 판매한다. 이와 함께 경기 당일 별도의 시간제한 없이 ‘후라이드 한 마리’ 3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할인 혜택 적용 시 9000원에 해당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24에서도 경기 당일 맥주 4캔을 9800원에 판매한다. 경기 첫날인 15일부터 1월 31일까지 구운양파, 친친소시지 등 다양한 안주류에 대해 덤을 증정하거나 원 플러스 원 혜택을 제공한다. 

편의점 업계에서 이같은 마케팅을 펼치는 이유는 경기 전일과 당일 매출이 급상승하기 때문이다.

CU는 스포츠 경기 시작 1시간은 전월 대비 매출이 최대 45%까지 증가했으며, GS25에서도 주요 스포츠 행사 개최 시 맥주, 치킨 등 주요 안주류 매출이 전일 대비 각각 최대 2.7배, 2.3배까지 상승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지난 2022년 스포츠 경기 당일 맥주 매출이 동요일 대비 150% 증가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아시안컵에 대한 기대감이 높고 한국 경기가 주로 주말 저녁 시간대에 방영되는 만큼 치킨, 맥주 등에 대한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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