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이달 중, 미국은 상반기 발표 전망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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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유럽연합(EU) 독점규제 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합병 성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대한 심사 결과를 당초 마감 기한으로 설정한 내달 14일 전에 발표할 예정이다. 

심사 결과는 기업결합 승인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실제 로이터통신, CNBC, 마켓워치 등 주요외신 지난 12일(현지시간) EU 독점규제 당국이 대한항공의 아시아항공 인수를 승인할 전망이라고 잇달아 보도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0년 아시아나항공에 1조8000억원을 출자해 인수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관련 절차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EU 집행위원회는 유럽 노선의 승객‧화물 운송 경쟁 위축이 우려된다며 합병 승인을 미뤄왔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이에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부문을 매각하고 유럽 4개 도시 연결 노선을 양도한다는 시정조치안을 제출했다. 포기한 4개 여객 노선은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파리, 로마 루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EU) 독점규제 당국이 두 회사의 기업결합을 승인하면 이제 미국과 일본의 승인만 남는다. 대한항공은 그동안 주요 14개국 중 11개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일본은 이달 중, 미국은 상반기 중 기업결합에 대한 입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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