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기 부착 보안등 ‘안심이 앱’과 연계 가능
근처 지나면 밝아지고 핸드폰 흔들면 깜박

서울시가 늦은 밤길도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주거안심구역 등에 스마트 보안등 4500개를 설치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늦은 밤길도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주거안심구역 등에 스마트 보안등 4500개를 설치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제공=서울시]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서울시가 늦은 밤길도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올해 안에 ‘주거안심구역’ 등 취약지역에 스마트 보안등 4500개를 설치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내년까지 총 2만개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보안등’은 사물인터넷(IoT) 신호기를 통해 시가 운영하는 ‘안심이 앱’과 연동돼 보행자가 안심이 앱에서 ‘안심귀가 모니터링’을 실행하고 보안등 근처를 지나면 더 밝아지게 된다.

또 긴급상황 발생 시 앱에서 ‘긴급신고’ 메뉴를 누르거나, 스마트폰을 흔들면 보안등이 계속 깜박거려 상황을 주변에 알릴 수 있다. 자치구 관제센터에서는 신고자에게 자동전화를 걸어 상황을 파악하고, 경찰은 현장에 출동하게 된다.

시는 올해부터 스마트보안등에 ‘밤길 안전’ 공공디자인을 신규 적용한다. 보안등에 안전 색깔을 입히고, 골목길 바닥에 ‘안전한 밤길, 우리가 지켜볼게요’라는 문구가 표출돼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까지 스마트 보안등 1만 1500여개를 설치했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자치구와 협력을 바탕으로 시민 불안감 해소와 안전한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춰나갈 것”이라며 “보안등에도 공공디자인을 접목해 도시경관을 개선하고 안전한 도시 서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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