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창 충전소 폭발사고 계기
7일 간 선제 대응 차원에서 점검

서울시는 오는 10일까지 관내 77개 LPG충전소 전체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오는 10일까지 관내 77개 LPG충전소 전체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사진제공=서울시]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서울시가 최근 발생한 평창 LPG충전소 폭발 사고를 계기로 서울 소재 모든 LPG충전소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 실시에 들어갔다.

4일 시는 관련 사고의 사전 예방과 시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오는 10일까지 일주일간 선제적으로 관내 77개 LPG(액화석유가스)충전소 전체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 중 용기충전소 3개소는 소방재난본부 주관으로, 차량충전소 74개소는 자치구 주관으로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함께 정밀합동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오전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의 LPG충전소에선 가스가 누출되며 연쇄 폭발사고가 발생해 주변 일대 300m 반경이 쑥대밭이 됐다. 이 사고로 남성 2명이 전신화상을 입는 등 주민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소방재난본부는 매년 가스공급시설에 대해 연 3회 정기점검과 설·추석 연휴 대비 긴급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시는 이번 점검을 통해 ▲가스누출 여부 ▲안전장치 정상 작동 여부 ▲안전관리규정 준수 상태 ▲가스시설 적정 유지관리 및 가연성 물질 방치 등 사고 발생 위험요인을 확인하고 제거하게 된다.

특히 시는 안전관리자 상주 여부 및 부재 시 대리자 지정, 탱크 및 벌크로리 이전과 충전 시 안전관리자·운반자 입회 여부를 비롯한 안전관리자 수행 실태 등을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각 자치구에 한국가스안전공사, 도시가스사업자, LPG판매협회, 열관리시공협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운영토록 요청할 방침이다.

아울러 탱크 및 벌크로리 등 가스 운반차량 운반자에 대한 안전수칙 준수사항 교육 및 계도를 중점 실시하기로 했다.

황기석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가스사고 없는 안전도시 서울을 위해 가스시설 종사자의 가스안전수칙 준수, 가정에서의 가스안전 사용요령 등 시민 모두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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