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신제품 PB ‘푸하하 크림빵’ 2종 출시
CU,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 누적 판매량 5000만개
국내 인기 힘입어 해외 시장 진출하는 ‘편의점 크림빵’

19일 세븐일레븐에서 푸하하 크림빵 2종을 출시했다. [사진 출처=세븐일레븐]
19일 세븐일레븐에서 푸하하 크림빵 2종을 출시했다. [사진 출처=세븐일레븐]

【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편의점 대표 디저트 상품으로 자리잡은 ‘편의점 크림빵’ 열풍이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19일 세븐일레븐은 ‘소금 크림빵’으로 잘 알려진 연남동 크림빵 맛집 ‘푸하하 크림빵’과 손잡고 PB 제품 ‘세븐셀렉트 푸하하크림빵’ 2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세븐셀렉트 푸하하소금우유크림빵·푸하하리얼크림빵은 동물성 크림 비율을 높이고, 글루텐 함량을 낮췄다. 달걀과 유지방 함량을 높여 부드러운 빵의 식감과 고소한 풍미를 극대화한 제품이다. 

생크림 빵 디저트는 지난해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1월 세븐일레븐에서 출시한 ‘제주우유생크림빵’은 출시 이래로 세븐일레븐 대표 디저트 상품으로 자리 잡았으며, 디저트 카테고리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세븐셀렉트 푸하하크림빵 출시를 통해 편의점 크림빵 대전의 시작을 알리며, 크림빵 시장의 제2 전성기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세븐일레븐 간편식품팀 박진희 MD는 “인기 브랜드와 협업한 세븐셀렉트 푸하하크림빵은 그동안 편의점에서 만날 수 없던 퀄리티의 상품”이라고 말했다. 

CU에서 판매하고 있는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 [사진 출처=BGF리테일]
CU에서 판매하고 있는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 [사진 출처=BGF리테일]

‘연세크림빵’으로 유명한 CU도 편의점 생크림빵 대전에 참전한다.

CU는 지난 2022년 1월 연세우유 크림빵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SNS에서 제품의 반을 갈라 내용물을 보여주는 ‘반갈샷’ 열풍으로 입소문을 타며 큰 인기를 끌었다. 

19일 CU에 따르면 CU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의 누적 판매량은 2024년 1월 기준 5000만개를 돌파했다. 출시 2년 동안 일 평균 6만9천여개, 1분에 약 47개씩 판매된 꼴이다. 

연세우유 크림빵 판매량은 2022년 1900만개에서 지난 2023년 3000만개로 57.9% 증가했다. CU는 크림빵 인기에 힘입어 디저트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104.4% 뛰었다고 밝혔다. 전체 디저트 매출 중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가 차지하는 비중은 40.8%에 달한다. 

시리즈 중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우유 생크림빵이며 초코 생크림빵이 그 뒤를 이었다. 고객 출시 요청으로 선보인 말차 생크림빵도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황치즈와 옥수수 생크림빵도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5000만개 돌파를 맞아 단종 제품인 단팥 생크림빵도 재출시된다.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연세우유 크림빵은 올해 상반기 수출길에 오른다. 몽골과 말레이시아를 포함해 디저트 강국 대만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BGF리테일 조준형 스낵식품 팀장은 “CU의 연세우유크림빵이 편의점 업계를 넘어서 제과·제빵 업계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 상품이 됐다”며 “최근 해외에서도 입점을 요청하는 러브콜이 들어오고 있는 만큼 연세우유 크림빵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사랑받는 편의점 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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